- 출마의 변? 토박이이자 도시전문가로서 주거 개선
- 대통령실 이전·이태원참사에 정권 심판론 강해져
- '윤핵관' 상대할 용산이 野 총선 승리 기준될 것
- 권영세 중진이지만 민심 저평가…행정전문가 필요
- 주민 삶 저해하는 대통령실 재이전 논의해 봐야
- 국회 입성 후 단초 역할 가능…대선 공약 제안도
- 尹 담화? 소통의 문제…국민보다 숫자 고집·집착
- 판세엔 큰 영향 없다, 민생 문제가 정권 심판 기준
- '양문석 의혹' 선거 영향 줘…당 현명한 판단 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용산 지역구에서 890표 차 박빙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오늘은 먼저 용산 탈환에 나선 민주당의 강태웅 후보와 인터뷰 진행해 보도록 하겠고요. 내일은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강태웅 후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강태웅 : 안녕하세요. 강태웅입니다.
▷김태현 : 서울 용산에서 권영세 후보하고 4년 만에 리턴매치입니다. 먼저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지요.
▶강태웅 : 용산은 오래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도시가 낡아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러고 또 국가와 같이 협력해야 될 사업으로 용산국가공원의 개방이라든지 철도지하화, 국제업무지구 하여튼 같은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서울시에서 30년간 근무하면서 서울시의 성장을 함께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입니다. 서울의 문제를 풀어온 도시성장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저는 여기 용산중학교, 용산고등학교를 나온 용산의 토박이입니다. 그래서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또 하나는 지역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제가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이런 지방 현실에 관계된 법령들이 맞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입법을 통해서 행정의 한계를 많이 느껴왔는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입법과정을 통해서 국가의 최고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싶은, 법률 입안이 되겠지요.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용산의 진짜 일꾼 강태웅입니다.
▶강태웅 : 용산은 잘 아시다시피 보수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역인데요. 현재로 봐서는 4년 전하고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을까, 판세 자체가. 그런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그런 결과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말씀 주신 것처럼 무엇보다도 대통령실이 이전해 옴에 따라서, 이번 총선은 결국은 대통령실이 이전해 온 용산에서 정권심판의 기운이 무엇보다도 강하고, 특히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 용산구민들의 표심을 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제가 기사를 좀 보니까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서울 지역구에서 제일 많이 찾은 곳이 동작구고 그다음이 용산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다섯 번 이재명 대표가 찾았다고.
▶강태웅 : 세 번 오셨습니다.
▶강태웅 : 네.
▷김태현 : 그 정도로 민주당에게 용산 여기가 꼭 탈환해야 되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당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강태웅 : 그렇게 저 자신도 생각하고 있고, 당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총선 출정식을 용산역 광장에서 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용산이 이번 총선에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또 권영세 상대 후보가 또 윤핵관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이번 윤석열 정권에서 장관을 역임한 분입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용산의 승리는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전략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태웅 : 맞습니다.
▷김태현 : 상대 후보인 권영세 후보 여권의 거물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태웅 : 국회의원을 4선 하셨지요. 영등포에서 3선 하시다가 이리로 오셔서 지난번 선거에서 4선을 하셨기 때문에 중진의원으로서 국정의, 국회의 경험도 있고, 또 장관도 하셔서 상당히 능력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과연 용산의 문제, 또 국가의 문제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실제 4선 하시면서 과연 성실히 임했는가에 대해서는 이번에 평가가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특히 용산이 안고 있는 문제는 행정전문가 출신이 해결해야 될, 사실 용산 문제가 계속 미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아마 찾을 것이고요. 과연 용산의 문제를 풀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어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권영세 후보가 역할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민심을 들어보면 매우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이번에 용산에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론조사에 박빙 우세 정도로 나오거든요. 일부 하나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요. 그런 표심이 아마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태웅 : 맞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그런데 이게 지역구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대통령실 재이전하는 게요.
▶강태웅 : 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제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제가 불씨를, 단초를 제공, 그러니까 출발을 할 수 있는 역할을 국회의원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국회의원의 역할이 그거라고 생각되고요. 현재 중요한 것은 용산구민의 일상이 파괴됐다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태웅 : 교통체증이 심해진 건 주민들은 다 알고 있고요. 또 집회‧시위문화가 존중이 되어야 되지만 주거지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소음공해가 심하고. 더더구나 용산공원의 개방이 절실합니다, 우리 구민들한테. 그런데 대통령실이 이전해 옴에 따라서 과연 용산공원이 제대로 개방될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대로 안고 갈 것이냐 이건 아니라는 거지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상당히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옮긴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국민들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거 당선되시면 다음 대통령선거 때 민주당의 대선후보에게 원래대로 대통령실을 원래 청와대 자리로 복귀시킵시다 이거를 공약으로 내걸라고 하시겠다는 말씀이세요?
▶강태웅 : 그걸 제가 제안할 수도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강태웅 : 저는 국회의원 후보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대표선수가 되겠지요. 국가 정책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요. 지역의 이익을, 주민들의 얘기를 대변해야 될 그런 게 또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과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긴급담화가 있었는데요. 후보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강태웅 : 소통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출발점이 2,000명에서 출발을 했거든요. 유리한 데이터, 그 산출의 근거를 설명하고 있고, 그 숫자에 대해서 고집과 집착이 있지 않았나 저는 생각됩니다. 문제는 물론 더 나은 의견이나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면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기본적인 출발점은 2,000명에 대한 논거에 치중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정치라는 건 결국은 서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출발해야 되는데 2,000명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이건 결국 소통의 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제 대통령이 2,000명을 고집하지 않겠다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오후에 성태윤 정책실장이,
▶강태웅 : 정책실장이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대통령의 생각 자체는 그 담화의 내용을 올라온 것을 통해서 저도 봤는데요. 그 부분은 2,000명에서 출발한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취지는 2,000명 고집하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그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논의할 수 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요.
▶강태웅 : 논의는 할 수 있지만 그 담화내용에 보면 아직까지도 국민의 고통에 대한 부분보다는 2,000명의 논거를 유리한 데이터를 산출하는 데 치중했다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의 담화 자체는 그쪽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이해했다는 말씀이시군요?
▶강태웅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사수를 늘려야 된다라는 증원 방침 이 자체, 숫자 상관없이요. 그거 자체는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늘릴 필요는 없다고 보십니까?
▶강태웅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고령화에 따라서 의료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요,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그 부분에 대해서는 늘려야 된다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늘려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다시 해야 된다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지금 용산지역이 격전지다, 뭐 수도권이 다 그렇지만요. 그렇게 언론에서 분류를 하던데요. 어떠세요? 어저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걸 가지고 총선에, 특히 용산지역의 판세가 조금 달라질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별 영향이 없을 걸로 보십니까?
▶강태웅 : 크게 영향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사실 언론에 보면 2,000명에 대한 부분도 맨 처음에 표심, 국민의 여론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증원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주셔서요. 얘기는 하셨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이번 총선의 쟁점은 의대증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물가라든지 그리고 소통의 문제라든지 민주주의의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특히 경제와 민생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이번에 중요한 정권심판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정권심판론이 워낙 크기 때문에 크게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뭐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강태웅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영‧호남이 아니라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막판에 작은 변수 하나로도 몇 표씩, 몇천 표씩 왔다 갔다 한다고 하잖아요.
▶강태웅 : 그럴 수 있지요.
▷김태현 : 지금 민주당 쪽에서 리스크들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먼저 안산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사기대출 의혹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좀 영향이 있을 걸로 보세요? 후보님 선거 준비하시는 데에요.
▶강태웅 : 영향을 안 준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지 않고요. 후보들도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향은 미세하게 줄 수는 있으나 아직 제가 정확한 판단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제가 사실 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파악을 해 보니까, 언론을 통해서만 지켜봤지요. 그런데 정확히 사실은 파악은 못 했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거고요. 그러나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얘기는 어떤 의미일까요? 후보 사퇴시켜야 된다는 의미세요?
▶강태웅 : 아닙니다. 현재 후보의 문제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당에서 지켜본다는 얘기를 언론을 통해서 봤다는 얘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태웅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용산 지역구 여론조사 대체로 박빙우세라고 하신 발언을 제가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을 드릴게요. 가장 최근에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26~27일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한 조사고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42%,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41%였고요. 한국경제신문이 PMI에 의뢰해서 지난 3월 22~27일 동안 실시한 모바일 웹조사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37.4%,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25.3%였다는 점 알려드리겠고요.
▶강태웅 :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는데요. 한국경제신문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부분이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저는 박빙이었지만 우세지역 같은 경우에도 열세로 나온 부분이 있어서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상당히 오차가 심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분명히 언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의미이신지 강태웅 후보의 언급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강태웅 : 네.
▷김태현 :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사상에 가셔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이런 야권세력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총선 막바지에 문 전 대통령은 왜 등판했다고 보세요?
▶강태웅 : 제가 거기까지는 아직 확인은 못 했습니다. 제가 후보 선거운동하느라 바빠서 문 전 대통령의 그런 내용은 처음 듣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강태웅 후보였습니다.
▶강태웅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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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서울 용산 후보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용산 지역구에서 890표 차 박빙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오늘은 먼저 용산 탈환에 나선 민주당의 강태웅 후보와 인터뷰 진행해 보도록 하겠고요. 내일은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강태웅 후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강태웅 : 안녕하세요. 강태웅입니다.
▷김태현 : 서울 용산에서 권영세 후보하고 4년 만에 리턴매치입니다. 먼저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지요.
▶강태웅 : 용산은 오래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도시가 낡아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러고 또 국가와 같이 협력해야 될 사업으로 용산국가공원의 개방이라든지 철도지하화, 국제업무지구 하여튼 같은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서울시에서 30년간 근무하면서 서울시의 성장을 함께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입니다. 서울의 문제를 풀어온 도시성장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저는 여기 용산중학교, 용산고등학교를 나온 용산의 토박이입니다. 그래서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또 하나는 지역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제가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이런 지방 현실에 관계된 법령들이 맞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입법을 통해서 행정의 한계를 많이 느껴왔는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입법과정을 통해서 국가의 최고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싶은, 법률 입안이 되겠지요.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용산의 진짜 일꾼 강태웅입니다.
▷김태현 : 후보님, 4년 전에 첫 번째 대결하실 때랑 지금이랑 용산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잖아요. 그때는 대통령실이 없을 때고, 지금은 대통령실이 이전해서 신정치 1번지다라는 뭐 평가를 듣는 곳이 용산인데요. 그때하고 지금하고 구도, 판세 이런 것들이 좀 다르다고 느끼십니까? 어떻습니까? 대통령실 이전은요.
▶강태웅 : 용산은 잘 아시다시피 보수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역인데요. 현재로 봐서는 4년 전하고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을까, 판세 자체가. 그런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그런 결과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말씀 주신 것처럼 무엇보다도 대통령실이 이전해 옴에 따라서, 이번 총선은 결국은 대통령실이 이전해 온 용산에서 정권심판의 기운이 무엇보다도 강하고, 특히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 용산구민들의 표심을 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제가 기사를 좀 보니까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서울 지역구에서 제일 많이 찾은 곳이 동작구고 그다음이 용산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다섯 번 이재명 대표가 찾았다고.
▶강태웅 : 세 번 오셨습니다.
▷김태현 : 아, 세 번이에요?
▶강태웅 : 네.
▷김태현 : 그 정도로 민주당에게 용산 여기가 꼭 탈환해야 되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당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강태웅 : 그렇게 저 자신도 생각하고 있고, 당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총선 출정식을 용산역 광장에서 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용산이 이번 총선에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또 권영세 상대 후보가 또 윤핵관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이번 윤석열 정권에서 장관을 역임한 분입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용산의 승리는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전략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실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서 이겨서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이겠다 뭐 이런 취지이신 것 같습니다.
▶강태웅 : 맞습니다.
▷김태현 : 상대 후보인 권영세 후보 여권의 거물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태웅 : 국회의원을 4선 하셨지요. 영등포에서 3선 하시다가 이리로 오셔서 지난번 선거에서 4선을 하셨기 때문에 중진의원으로서 국정의, 국회의 경험도 있고, 또 장관도 하셔서 상당히 능력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과연 용산의 문제, 또 국가의 문제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실제 4선 하시면서 과연 성실히 임했는가에 대해서는 이번에 평가가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특히 용산이 안고 있는 문제는 행정전문가 출신이 해결해야 될, 사실 용산 문제가 계속 미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아마 찾을 것이고요. 과연 용산의 문제를 풀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어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권영세 후보가 역할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민심을 들어보면 매우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이번에 용산에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론조사에 박빙 우세 정도로 나오거든요. 일부 하나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요. 그런 표심이 아마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윤 정권이 옮겨놓은 대통령실이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대통령실 재이전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보도가 돼 있는데요. 후보님, 맞습니까?
▶강태웅 : 맞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그런데 이게 지역구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대통령실 재이전하는 게요.
▶강태웅 : 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제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제가 불씨를, 단초를 제공, 그러니까 출발을 할 수 있는 역할을 국회의원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국회의원의 역할이 그거라고 생각되고요. 현재 중요한 것은 용산구민의 일상이 파괴됐다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태웅 : 교통체증이 심해진 건 주민들은 다 알고 있고요. 또 집회‧시위문화가 존중이 되어야 되지만 주거지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소음공해가 심하고. 더더구나 용산공원의 개방이 절실합니다, 우리 구민들한테. 그런데 대통령실이 이전해 옴에 따라서 과연 용산공원이 제대로 개방될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대로 안고 갈 것이냐 이건 아니라는 거지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상당히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옮긴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국민들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거 당선되시면 다음 대통령선거 때 민주당의 대선후보에게 원래대로 대통령실을 원래 청와대 자리로 복귀시킵시다 이거를 공약으로 내걸라고 하시겠다는 말씀이세요?
▶강태웅 : 그걸 제가 제안할 수도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강태웅 : 저는 국회의원 후보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대표선수가 되겠지요. 국가 정책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요. 지역의 이익을, 주민들의 얘기를 대변해야 될 그런 게 또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과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긴급담화가 있었는데요. 후보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강태웅 : 소통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출발점이 2,000명에서 출발을 했거든요. 유리한 데이터, 그 산출의 근거를 설명하고 있고, 그 숫자에 대해서 고집과 집착이 있지 않았나 저는 생각됩니다. 문제는 물론 더 나은 의견이나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면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기본적인 출발점은 2,000명에 대한 논거에 치중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정치라는 건 결국은 서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출발해야 되는데 2,000명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이건 결국 소통의 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제 대통령이 2,000명을 고집하지 않겠다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오후에 성태윤 정책실장이,
▶강태웅 : 정책실장이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대통령의 생각 자체는 그 담화의 내용을 올라온 것을 통해서 저도 봤는데요. 그 부분은 2,000명에서 출발한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취지는 2,000명 고집하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그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논의할 수 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요.
▶강태웅 : 논의는 할 수 있지만 그 담화내용에 보면 아직까지도 국민의 고통에 대한 부분보다는 2,000명의 논거를 유리한 데이터를 산출하는 데 치중했다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의 담화 자체는 그쪽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이해했다는 말씀이시군요?
▶강태웅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사수를 늘려야 된다라는 증원 방침 이 자체, 숫자 상관없이요. 그거 자체는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늘릴 필요는 없다고 보십니까?
▶강태웅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고령화에 따라서 의료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요,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그 부분에 대해서는 늘려야 된다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늘려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다시 해야 된다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지금 용산지역이 격전지다, 뭐 수도권이 다 그렇지만요. 그렇게 언론에서 분류를 하던데요. 어떠세요? 어저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걸 가지고 총선에, 특히 용산지역의 판세가 조금 달라질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별 영향이 없을 걸로 보십니까?
▶강태웅 : 크게 영향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사실 언론에 보면 2,000명에 대한 부분도 맨 처음에 표심, 국민의 여론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증원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주셔서요. 얘기는 하셨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이번 총선의 쟁점은 의대증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물가라든지 그리고 소통의 문제라든지 민주주의의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특히 경제와 민생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이번에 중요한 정권심판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정권심판론이 워낙 크기 때문에 크게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뭐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강태웅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영‧호남이 아니라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막판에 작은 변수 하나로도 몇 표씩, 몇천 표씩 왔다 갔다 한다고 하잖아요.
▶강태웅 : 그럴 수 있지요.
▷김태현 : 지금 민주당 쪽에서 리스크들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먼저 안산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사기대출 의혹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좀 영향이 있을 걸로 보세요? 후보님 선거 준비하시는 데에요.
▶강태웅 : 영향을 안 준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지 않고요. 후보들도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향은 미세하게 줄 수는 있으나 아직 제가 정확한 판단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제가 사실 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파악을 해 보니까, 언론을 통해서만 지켜봤지요. 그런데 정확히 사실은 파악은 못 했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거고요. 그러나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얘기는 어떤 의미일까요? 후보 사퇴시켜야 된다는 의미세요?
▶강태웅 : 아닙니다. 현재 후보의 문제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당에서 지켜본다는 얘기를 언론을 통해서 봤다는 얘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태웅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용산 지역구 여론조사 대체로 박빙우세라고 하신 발언을 제가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을 드릴게요. 가장 최근에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26~27일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한 조사고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42%,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41%였고요. 한국경제신문이 PMI에 의뢰해서 지난 3월 22~27일 동안 실시한 모바일 웹조사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37.4%,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25.3%였다는 점 알려드리겠고요.
▶강태웅 :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는데요. 한국경제신문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부분이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저는 박빙이었지만 우세지역 같은 경우에도 열세로 나온 부분이 있어서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상당히 오차가 심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분명히 언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의미이신지 강태웅 후보의 언급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강태웅 : 네.
▷김태현 :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사상에 가셔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이런 야권세력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총선 막바지에 문 전 대통령은 왜 등판했다고 보세요?
▶강태웅 : 제가 거기까지는 아직 확인은 못 했습니다. 제가 후보 선거운동하느라 바빠서 문 전 대통령의 그런 내용은 처음 듣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강태웅 후보였습니다.
▶강태웅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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