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4월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사업
2023년 환자 409명 발생…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 권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말라리아 선제 대응을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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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409명으로 전년 224명보다 8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1년까지 줄어드는 추세(2019년 270명, 2020년 218명, 2021년 168명)였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2022년 224명, 2023년 409명)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말라리아 선제 대응을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79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말라리아 퇴치인증을 받았으나, 1993년 재발생한 이후 계속 환자가 발생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및 야외활동 제한으로 2020년과 2021년에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19년부터 약 4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국내 환자 발생 672명으로 2022년 대비 75.9% 환자가 증가했다.
이중 약 80%가 경기, 인천, 강원에서 발생하고 있어 국내 말라리아 재퇴치를 위해 도 내 말라리아 퇴치가 중요하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했던 재퇴치 사업 1기 이후, 올해부터 진행되는 2기에는 구리·가평·부천·시흥 등 경기도 15개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확대 추가됐다.
따라서 연구원은 4월부터 파주·김포·고양·동두천·의정부·포천·연천 등 7개 시군, 16개 채집 지점에 LED 트랩을 설치해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채집하고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해당 조사 결과는 질병관리청으로 전달돼 말라리아 발생 경보를 알리는 등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024년부터 말라리아 재퇴치 사업 2기가 시작되는 만큼 도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빈도와 원충 감시를 통해 도민의 건강향상과 국내 말라리아 재퇴치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여름철 야외활동으로 말라리아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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