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경일 AI사업담당, 임은영 생성형AI사업단장, 이주열 AI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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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판례를 분석하고 법률 문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법률 특화 서비스를 올해 내놓는다.
현재 6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 중인 LG CNS는 법률 특화 서비스를 포함해 연내 10대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기업 특화 서비스로 국내 1위 생성형 AI 사업 조직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 CNS AI 센터 산하 3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주열 LG CNS AI연구소 수석연구위원(상무), 임은영 생성형AI사업단장, 김경일 AI사업담당은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AI 센터는 LG CNS가 올해 1월 신설한 조직으로 AI연구소, 생성형AI사업단, AI사업담당으로 구성됐으며 AI 전문가 200여 명이 포진해 있다. 임 단장은 "AI가 급변하고 있다. 빠르게 사업화를 제안하고 사업을 이행하기 위해 연구 조직과 기술 조직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생성형AI사업단은 문서 초안 작성, 이미지 생성 등 생성형 AI 사업을 총괄하고 AI사업담당은 AI콘택트센터 사업에 집중한다. LG CNS는 올해 신규 서비스 4개를 개발한다. 여기에는 '법률 특화 서비스',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첫 단계부터 지원하는 '생성형 AI 디스커버리'가 포함될 예정이다.
임 단장은 "법률 특화 서비스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판례 분석, 법률 정보 제공, 법률 문서 초안 작성 등이 담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이나 법률 스타트업과도 협업을 검토 중이다. 또 사내 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미래형콘택트센터(FCC), 경영 의사결정 지원, AI 코딩 등 6대 생성형 AI 오퍼링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그는 "지난해 20여 개의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며 "그중 하나로 행정안전부 문서를 학습해 연설문 초안을 작성해주고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활용했다. 크기가 작은 엑사원 모델을 행안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인튜닝(미세 조정)해 사용하고 있다. 가령 특정 내용이 담긴 연설문이나 내부 공지 문서 작성을 요청하면 수 초 이내로 바로 작업해 제공한다.
LG CNS는 미래형 AI콘택트센터(AICC)로 불리는 FCC 사업도 고도화하고 있다. 김 담당은 "금융권이 AIC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라면서 "최근에는 공공, 유통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연구소는 언어, 비전, 데이터, 엔지니어링 랩으로 구성된다. 이주열 AI연구소 상무는 "LLM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멀티모달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AI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이미지 생성형 AI '드래그(DRAG)'를 개발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언어뿐만 아니라 거대멀티모달모델(LMM), 거대액션모델(LAM) 등 'LXM' 시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LXM으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XM'에서 'X'는 언어뿐만 아니라 비전 등 모든 것이 거대 모델에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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