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 증가로 육로에서의 국경심사는 계속
솅겐 협약 가입국 29개국으로 늘어나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2024.03.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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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동유럽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 가입 17년 만에 31일(현지시간) 유럽 협약국들 내 여행과 통행의 편의를 보장하는 '솅겐 협약'에 가입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일부 회원국이 여전히 불법 이민 증가를 우려하고 있어, 육로에서의 국경심사는 계속된다.
이번 가입으로 솅겐 협약 가입국은 29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27개 EU 회원국 외에 스위스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참가해 있다. 솅겐 협약 가입국을 여행할 때는 마치 국경이 없는 한 국가를 여행하는 것처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성명에서 "양국에 큰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솅겐 협정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다. 우리는 보다 강하고 보다 단합된 유럽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EU에 가입했지만 솅겐 협약에는 참여하지 못한 둘뿐인 국가들이었다. EU 측은 2022년 11월, 양국이 참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을 내렸지만, 같은 해 12월 오스트리아가 이들의 참가를 반대하며 보류됐다.
앞으로 육로로의 심사도 철폐할 수 있을지 각국이 논의한다. 양국은 올해 안으로 육로 심사도 철폐되길 바라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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