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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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군사 원조가 없으면 러시아의 비행장, 에너지 시설, 전략적 목표물에 대한 반격을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드론, 미사일, 정밀 폭탄이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고 에너지 시설과 기타 필수 기반 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억지력을 구축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망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는 방법은 러시아가 비슷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에너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이 없는데 러시아가 공격한다면 그들도 휘발유, 경유, 전기 없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그래야 공평하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두고 미국과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공격이 정당하다며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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