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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 7만달러 회복…전주比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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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핑크 블랙록 CEO "비트코인 장기생존 가능"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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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7만1000달러선을 회복하며 고점 대비 하락폭 일부를 회복했다. 고점 대비 하락률도 5% 수준으로 좁혀졌다. 최근 가격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TBC)발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나머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세가 이를 상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기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9988.32달러로 전일 대비 1.12% 하락했다. 전주 대비로는 9.10% 올랐으며 1년 전 대비로는 146.4%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6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약 10일만에 처음으로 7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27일에는 장중 일시적으로 7만1000달러선을 뚫기도 했다. 지난 3월14일 사상 최고가(7만30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낙폭 상당 부분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고점 대비로는 약 5% 하락한 상태다.

가상자산 가격이 강보합 움직임을 보인 데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이 주효했다. 인베스팅닷컴은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로 어느 정도 자금 유입이 이뤄졌으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발 자금 유출 규모도 함께 늘었다"고 분석했다.

GTBC발 자금 유출은 수주간 이어졌다. 코인베이스는 지난주 "자사 분석가들은 GBTC의 매도 증가에 파산 절차를 밟는 제네시스의 자산 매각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월 14일 미국 파산법원으로부터 보유하고 있는 GBTC 주식 3500만주 매각을 승인받았다. 제네시스가 보유한 GBTC의 가치는 법원 승인이 내려졌을 당시 가격으로 13억달러, 현재 가격으로는 약 19억달러가 된다

10조달러를 굴리는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하는 블랙록자산운용은 시장 전망에 대해 밝게 평가했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더 유동적이고, 더 투명한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이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사전에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75점(탐욕)이다. 지난주는 73점(탐욕)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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