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 달서구 한 인쇄소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인쇄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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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 범민주 계열 지지율의 합이 국민의미래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을 앞서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할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 응답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이 28%,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은 25%로 나타나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각 4%, 녹색정의당 2%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4%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정당투표 유입률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에서 33%가 유입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새로운미래 11%, 개혁신당 11%, 녹색정의당 10%, 국민의힘 5%의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으로 새로이 유입됐다.
연령별로 지지율을 분석했을 때 20대에선 민주연합(31%)·조국신당(31)%이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선 국민의미래(29%)·민주연합(22%)·조국혁신당(21%) 순이었으나 40대에선 조국혁신당이 37%로 1위였다. 민주연합(27%)과 국민의미래(25%)가 뒤를 이었다.
50대와 60대는 조국혁신당(34%)·국민의미래(26%)·민주연합(24%), 60대는 국민의미래(41%)·조국혁신당(28%)·더불어민주연합(23%) 순으로 범민주 계열이 국민의미래를 앞섰다.
하지만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국민의미래(48%)·민주연합(23%) 조국혁신당(1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연령별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차이가 있었다.
성별로도 차이가 존재했다. 남성은 조국혁신당(34%)·국민의미래(28%)·더불어민주연합(20%), 여성은 국민의미래(32%)·민주연합(30%)·조국혁신당(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례정당 지지율을 따졌을 때 보수세가 강한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 양상이 갈렸다. 부·울·경은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국민의미래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대구·경북은 국민의미래(36%)·조국혁신당(31%)·민주연합(15%),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미래(40%)·조국혁신당(26%)·민주연합(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부울경, 대구는 전체 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국민의미래(31%)·조국혁신당(27%)·민주연합(22%) 등 순이었다.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도 국민의미래(37%)·조국혁신당(26%)·민주연합(22%) 등 순이었다.
인천·경기에서는 민주연합(30%)이 조국혁신당(29%)·국민의미래(25%)를 앞질렀다. 광주·전라·제주에선 민주연합(40%)·조국혁신당(32%)·국민의미래(16%) 순으로 범야권이 우세했다.
이번 설문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실시했다. 조사자는 무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100%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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