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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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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불법카메라 진상규명” 선관위 항의 방문… 與 “사전투표 불신 확산 안되게 감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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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투표율에 영향 끼칠까 파장 촉각

다음 달 5, 6일 실시되는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발생한 극우 성향 유튜버의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사전투표율에 끼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의 사전투표 불신이 확산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감시하고 관리하겠다”며 사전투표 독려를 이어갔다.

민주당 박주민 김교흥 이해식 천준호 의원과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대표는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다수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것에 대해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 의원은 “다음 달 4일 선관위가 지자체로부터 사전투표소 관리권을 이양받으면 철저하게 현장을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게끔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전투표부터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선관위의 선거 관리 능력이 의심을 받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사전투표 열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첫 유세 장소인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 유세에서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장으로 가달라”며 “걱정하지 말라. 이번부터 수개표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보수층이 사전투표에 주저하는 경향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투표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자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후보인 한 현역 의원은 “보수 유튜버 소행이라도 보수 지지층은 자신이 던진 투표용지가 제대로 안전하게 지켜질까 불안할 것”이라며 “선관위가 즉각 전수조사해서 부정 선거 의혹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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