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박병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AI·리더 양성 박차"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왼쪽), 박병무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리더 양성과 AI(인공지능)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29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엔씨의 공동대표 체제 출범을 알리고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씨의 핵심 IP(지식재산)를 기반한 스핀오프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슈팅, RTS(실시간전략), 샌드박스 등 다른 장르로의 MMO 확장,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같은 새로운 장르 도전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아마존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출시 준비 중인 'TL'(쓰론앤리버티),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 출시 등도 이러한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재 양성과 AI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게임 개발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개척하고 도입하고자 한다"며 "그 중심에는 새로운 리더 양성과 AI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게임 시장엔 뛰어난 창의성을 지닌 작은 팀들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AI는 게임 제작의 효율성과 기간을 단축해, 작은 팀들의 창작 집중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엔씨가 그동안 축적해 온 AI 역량을 바탕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개발 방법에 걸맞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회사의 자원을 지원해, 엔씨 게임 개발 역량을 새롭게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공동대표는 엔씨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내부 역량을 '원팀'으로 결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한 조직, 제도, 프로세스의 정비와 혁신은 연중 내내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M&A(인수합병)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엔씨 게임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을 목표로 한 투자와 M&A를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하며 추진하고 있다"며 "엔씨의 핵심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M&A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