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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에브리바디 AI] ① 'AI PC' 단순 하드웨어 아니다…생태계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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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전자] 인텔 코어 울트라 출발선일뿐…100개 ISV 파트너와 어깨동무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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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2025년 1억대 PC에 인공지능(AI)을 활성화시키겠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그 시발점이다.”

인텔은 지난해 10월 20일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이같은 목표를 천명했다.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은 PC 업계 전반에서 AI 개발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혁신 이니셔티브로, 독립 하드웨어 벤더 및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를 AI 툴체인과 공동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설계 자원, 기술 전문성 및 공동 마케팅 기회 등 인텔이 보유한 자원과 연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9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 글로벌 미디어들과 만나 “AI PC가 애플 맥이나 다른 대체 장치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실상 업계에서 AI PC라 불리는 제품군은 사실 프로세서 플랫폼 내 AI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신경망엔진유닛(NPU)가 포함된 것 이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다. 즉, NPU를 포함한 프로세서로 동작하는 모든 제품에 ‘AI’라는 수식어를 붙일 뿐, 어떤 방식으로 우리 일상에 도움을 줄지는 불분명하다.

즉, 이번 프로그램은 그에 따른 인텔의 해답이나 진 배 없다. 단순히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AI를 실현하겠다는 게 아니라 하드웨어 위에서 뛰놀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게다가 이같은 생태계는 홀로 만들어낼 수 없다.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야만 생태계가 발전하고 확장될 수 있는 셈이다. 인텔은 가속화 프로그램을 통해 AI를 중심으로 협업이 가능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종합하자면 인텔이 말한 ‘AI PC’는 각각의 OEM들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내놓는 PC 그 자체라기 보다는 이 하드웨어 위에서 다양한 AI 프로그램이 작동하게 되는 전체적인 생태계를 가리키는 셈이다.

물론 인텔이 이를 자신하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인텔이 올해부터 파트너사들을 통해 내놓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전사적으로는 40년만의 변화, 브랜드면에서는 15년만의 대대적 변화를 선언하는 모델이다. 극자외선노광장비(EUV)가 첫 적용된 ‘인텔4’ 공정이 도입됐으며, GPU 역시 첫 인텔 아크가 내장형으로 변화했다. NPU 역시 첫 사례다. 인텔 포베로스 3D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최초 PC용 칩렛 기반이다. ‘처음’이라는 단어를 뺄 수 없을 정도로 인텔이 공을 들인 플랫폼이다.

토드 르웰린 인텔 클라이언트 에코시스템 디벨롭먼트 총괄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인텔 코어 울트라를 출시했으며, 이는 온디바이스AI를 위한 최초의 NPU가 통합돼 있다”라며, “우리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1억대의 AI 지원 PC를 제공할 예정이며,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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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울트라' 기초체력 준비완료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인텔4 공정이 도입된 컴퓨트 타일, NPU가 최초 내장된 SoC 타일, 각각의 연결을 돕는 IO 타일과 그래픽을 관장하는 GPU 타일로 구성된다.

이러한 4가지 타일은 포베로스 3D 패키징 기술 도입으로 보다 끈끈해진다. 범프 피치를 10배 개선하고 타일간 데이터 전송도 표준 IO 대비 10빼 빠르게, 지연은 1% 미만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타일 구성의 단점을 극복하고 성능과 전력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인텔4 공정이 도입된 컴퓨트 타일은 면적 스케일링을 최대 2배 향상시키면서 20% 이상의 전력효율을 얻을 수 있게 됐다. IO타일은 인텔의 여러 연결성을 포함한 타일로 통합된 썬더볼트4 및 5세대 PCle를 제공한다. GPU 타일은 인텔 아크 그래픽 아키텍처를 클라이언트 SoC에 통합했다. 성능과 전력효율이 높아져 외장형에 준비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GPU 타일뿐만 아니라 여러 타일들의 전력효율에 도움을 주는 SoC 타일은 최초 NPU가 적용된 곳이다. 전력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전력 E-코어가 추가됐다. 즉, SoC는 단순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SoC 타일은 NPU를 통합해 오픈비노와 같은 표준화된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전력 효율적인 AI 기능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6E를 포함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8K HDR 및 AV1 코덱, HDMI 2.1 및 디스플레이 포트 2.1 표준을 지원하는 미디어 기능도 포함됐다.

사실상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는 SoC의 활용성과 효율성으로 인해 차세대 PC가 ‘AI PC’로 불릴 수 있게 된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준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성비를 크게 키워 온 디바이스 생성형 AI를 실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쌓은 셈이다.

르웰린 부사장은 “코어 울트라는 최대 36% 향상된 SoC 전력 효율성과 최대 1.8배 향상된 3D 그래픽, 2.5배 향상된 AI 전력 효율성을 보일 수 있으며, 이는 CPU와 GPU, NPU가 모두 AI PC 내에서 동작하기에 가능하다”라며, “이 모든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이 기반이 됐으며, 올해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현 시잠에서 이미 시장에 100개가 넘는 OEM 디자인이 나와 있게 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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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이상의 ISV 파트너와 300개 이상의 AI 가속 '협력'

코어 울트라가 기초 체력을 갖췄다면 AI 가속화 프로그램은 실전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독립 하드웨어 벤더(IHV) 및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를 AI 툴체인, 공동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설계 자원, 기술 전문성 및 공동 마케팅 기회 등 인텔이 보유한 자원과 연결하는 것이다. 생태계 파트너들은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술 및 해당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해 AI 및 머신 러닝(ML)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겸 수석부사장은 “인텔은 소프트웨어 리더십이 AI PC 경험의 핵심으로 꼽고 있으며, 개방형 생태계 접근 방식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AI 개발의 오랜 역사와 ISV 엔지니어링 협력으로 축적된 네트워크를 갖춘 인텔은 PC에서 새로운 사용 사례와 경험을 촉진하는 연결성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은 ISV 요구사항에 따른 소프트웨어 최적화 및 튜닝, 핵심 개발 도구 및 오픈비노(OpenVINO)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시장 출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인텔의 엔지니어링 인재 벤치에 액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은 딥렌더(DeepRender), 리와인드 AI(Rewind AI), 매직스(MAGIX), 버퍼존(BufferZone), 블랙매직(BlackMagic), 비디오컴(VideoCom), 사이버링크(CyberLink), 스카이럼(Skylum), 어도비(Adobe), 엑스플릿(XSplit), 오다시티(Audacity), 원더쉐어필모라(Wondershare Filmora), 웹엑스(Webex), 줌(Zoom), 토파즈(Topaz) 등 100개 이상의 ISV 파트너와 300개 이상의 AI 가속 기능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로히트 굽타 블랙매직 디자인 다빈치 소프트웨어의 디렉터는 “첨단 미디어 엔진과 AI기술이 적용된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s)를 활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강력한 파트너십과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 대한 인텔의 변함없는 지원을 통해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댄 시로커 리와인드 공동 창립자 겸 CEO 역시 “리와인드의 비전은 바로 인류에게 슈퍼파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보고, 말하고, 들은 모든 것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인공지능을 제공한다”며, “리와인드는 인텔의 시장 리더십과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윈도우 PC에 리와인드를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

우리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풍부한 인공지능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인텔이 AI 가속화가 PC 경험의 중요한 부분임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I PC 가속화 프로그램은 인텔 파트너 얼라이언스의 AI 가속화 이니셔티브의 확장판으로, 1000개 이상의 ISV 파트너가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AI 솔루션을 구축, 최적화 및 배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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