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육자유특구 조성"…김준혁 "2학군제를 3학군제로"
주민 주최 수원정 후보자 토론회 |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도서관 대강당에서 영통 주민들이 운영하는 라디오영통이 주최하고 네이버카페 수원영통주민모임터,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경기학부모회가 협찬한 '우리 지역구 후보자를 만나다, 후보자 60분 토론'이 열렸다.
토론회는 후보자 소개, 전체 공약 소개, 지역 공약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지지자와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지역 현안인 노후화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이전을 한목소리로 공약했다.
이 후보는 "아이들이 다이옥신 등에 노출되면 피부염, 호흡기질환, 생식기능 저하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외국에서는 다이옥신과 학교와의 거리를 제한하는 법이 있는데 우리는 입법도 안 하고 여태까지 뭐했나"며 민주당 소속인 현 시장과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군 공항 특별법이 있지만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군 공항 이전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소각장도 이전 지역에서 반대할 수 있으니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제 합의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으니 반드시 이전하도록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2000년 4월 영통구 영흥공원 인근에 건립된 자원회수시설은 300t급 소각로 2기로 수원 전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하루 600t까지 처리해왔다.
주민 주최 수원정 후보자 토론회 |
그러던 2020년 5월 자원회수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됐고 시설이 가동된 지 20년이 지나자 영통구 주민들은 환경부 내구연한 지침(15년)을 5년 이상 넘겼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시는 2022년 9월 이전에 앞서 자원회수시설을 전면 보수하고 이후 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자원회수시설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소각장 이전에 이어 어린이전문병원 유치와 광역버스 증차 등 교통 대책 분야에서도 비슷한 공약을 내놨다.
교육 분야에서 이 후보는 교육자유특구를 조성해 교육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다양한 학교 설립을 약속했고, 김 후보는 기존 2학군제를 3학군제로 변경해 통학거리 단축을 이루겠다고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여당 의원으로서 국가재정을 끌어올 것"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 "광교 바이오밸리 등을 통해 첨단기업을 유치, 활성화해 기업 이익금을 지방세수로 전환해 사용하겠다"고 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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