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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與한정민 "'성수' 공영운 선생, 후보직 내려놓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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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화성을 한정민 후보 성명 발표

아시아투데이

한정민 국민의힘 화성을 후보가 29일 경기 화성시 동탄 2LH26 단지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한정민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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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아들에게 10억원대 건물을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스피커들도 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다.

한 후보는 29일 동탄 2LH26 단지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저는 동탄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이자 착실하게 월급 모아 전세집을 겨우 마련했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동탄 2LH26 단지아파트는 최근 분양 전환 이슈로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적지 않은 곳이다.

그는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하고, 다주택 보유자이면서도 갭투기를 하던 민주당 DNA가 어디 가지 않는다"며 "공 후보는 2017년 성수동에 주택을 하나 매입했고, 이 근처가 하필 공 후보가 재직했던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부지 호재가 존재했다. 그래서 처음 샀을 때 11억 8000만원이었던 게 지금은 30억원 상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토지거래허가 규제가 발표되기 전날, 공 후보님이 아드님께 이 집을 증여했다는 것"이라며 "처음 샀을 때는 실거주 목적이었다고 했지만, 증여는 당시 군대에 있던 22세 아들의 결혼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논란이 되자 공 후보께서는 주택의 증여를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했다고 한다. 이들이 시점에 대한 상의 없이 증여했다는 말이다. 아내가 상의하지 않고 벌인 일이라던 흑석 선생보다 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민간인 시절이셨다고 하지만 그렇게 이익을 취하셨다면 권력까지 탐해선 안 된다"며 "이제라도 후보직을 내려놓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것이 아끼고 아껴 집 하나를 마련한 동탄의 신혼 부부에게 더 이상 상처 주지 않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스피커들도 공 후보를 향해 맹폭을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9일 서울 영등포구, 동작구에 이어 경기 남부 도시를 순회하며 공 후보의 내부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의혹을 꺼냈다.

한 위원장은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의 개발 호재가 있기 직전에 10억원짜리 부동산을 사서 군대에 가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 그게 지금은 30억원이 됐다고 한다"며 "그렇게 돈 버는 사람들이 정치를 왜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본인은 그런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얘기했던데 공영운 씨가 지적을 받아들이면 끝인가? 이런 사람 공천을 왜 취소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앞에선 서민과 청년을 외치면서 뒤에선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만 혈안이었던 민주당 후보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의 99년생 아들은 '아빠 찬스로' 군복무 중에 30억 원의 성수동 건물주로 등극했다"며 "당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공 후보는 22세 아들에게 건물을 증여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증여를 제한하는 규제를 간발의 차로 피한 것"이라며 "절묘한 시기에 이뤄진 딱 '꼼수 증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도 침묵하고만 있다. 부동산 논란 이재명 대표가 보기엔 정말 괜찮은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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