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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조국,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혜택받았다고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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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이종근 모두 '반윤 검사'로 찍혀 불이익 받아"

"내가 아는 한 수임계약서 쓴 것으로 알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브리핑룸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9.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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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조수원 수습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9일 자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에 대해 "언론 보도처럼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은정 전 부장검사와 이종근 변호사는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 검사'로 찍혀서 각종의 불이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장 출신이 이 변호사가 과거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적으로 해왔고, 관련 사건 변호사로 수임한 것이 전관예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전관예우의 개념은 고위 검사장을 하다가 옷을 벗어 자기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수임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전화 변론이라고 하는, 전직 고위 검사장인 변호사가 수임 계약서도 쓰지 않고 자기가 알던 네트워크의 사람들에게 전화해 사건 처리를 하고 돈은 이미 받고 계약서는 안 써 세금도 안 내는 것이 전관예우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바로는 수임 계약서는 쓴 걸로 안다. 두 사람의 입장문을 보시라. 앞으로도 상세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총 49억82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8억75000만원이었던 박 후보의 재산이 1년 사이 41억원 가량 급증한 셈이다.

재산 증식 배경에는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업체 변론을 맡아 수임료 등 총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시됐고, 이 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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