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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선거운동 초반 여론조사, 정부·여당에 부정적…추미애 39% vs 이용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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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지난 28일 시작된 가운데, 다수 여론조사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나타났다. 복수 조사에서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에 오차범위를 넘어 앞섰고, 일부 조사에서는 견제론이 과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안 이슈인 의대 증원 문제, 이종섭 주호주대사 거취 문제에서도 정부에 비판적 응답이 높았다.

갤럽 : '여당 승리' 40% vs '야당 승리' 49%…'의대 증원', 尹 국정지지도 주요 변수로

한국갤럽이 29일 총선 전 마지막으로 실시·공표한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다.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 '야당 다수 당선'은 2%포인트 하락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는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주간 정례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 1%로 나타났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지만 범야권에 속한 조국혁신당이 그만큼 상승해 야권 내에서 지지율이 오간 것으로 갤럽은 분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34%, 부정평가 58%로 긍·부정평가 모두 전주와 동일했다. 긍·부정평가 이유(주관식 응답) 양쪽 모두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상위권에 거론된 것이 눈길을 끈다. 긍정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2%),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등이었고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7%) 등이었다.

KBS : 정부 견제론 53% vs 지원론 39%…의대 증원 '대화 필요' 62%

한국방송(KBS)이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총선 지지 의향 정당 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40%, '국민의힘 후보 뽑겠다'는 33%로 나타났다고 KBS <뉴스9>가 전날 보도했다.

방송은 "3월 초 조사까지는 민주당·국민의힘 응답이 오차 범위 안이었는데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단 응답을 처음으로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며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서울 민심이다. 지난 조사까지 오차범위 안에 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역구 후보 정당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이 9%포인트 앞섰다"고 분석했다.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53%,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39%로 견제론이 약 14%포인트 높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 26%, 조국혁신당 22%, 더불어민주연합 18%로 집계됐다.

KBS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3%로 긍정평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KBS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도 병행 조사했는데,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지역별 증원인원 배정안에 대해서는 긍정 56%, 부정 34%로 긍정 의견이 약 22%포인트 높았지만 '정부가 원칙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62%, '원칙에 입각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33%로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 및 이슈 피로감이 감지됐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임명 자체가 문제로 임명 철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7%, '적법한 수사를 전제로 임명 철회가 불필요하다' 26%, '임명 자체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철회가 불필요하다'가 12%로 집계됐다.

MBC : 정부 견제론 56%, 지원론 38%…'이종섭 사퇴해야' 62%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도 28일자 보도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6%,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MBC는 "2주 전 조사보다 '정부 견제' 응답은 늘어난 반면 '정부 지원'은 줄면서 격차는 18%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부연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36%,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였다. 다만 지역구 투표 의향 정당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35%(새미래·개혁신당 각 2%, 녹색정의당 1%)로, 2주 전 대비 민주당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은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 2%로 갤럽 및 KBS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거취 문제에 대한 현안 조사 결과는 '해임 혹은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 '그럴 필요 없다' 25%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61%로 긍정평가가 2주전 대비 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긍정평가 34%, 부정평가 58%), KBS(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3%) 조사와 결과값 및 추세 모두 유사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3% 순이었다.

하남갑 추미애 39% vs 이용 31%…구로갑 이인영 52% vs 호준석 34%

MBC는 일부 개별 지역구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했는데, 서울 구로갑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 52%, 국민의힘 호준석 후보 34%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일보>가 발표한 경기 하남갑 지역 조사 결과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 39%, 국민의힘 이용 후보 3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29일자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됐으며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4%(총 통화 650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KBS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이 방송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다.

MBC의 28일자 전국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5.3%(6548명 중 10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MBC의 28일 발표 서울 구로갑 지역구 조사는 시행기관·조사방법 및 기간은 전국단위 조사와 같고, 표본 크기는 서울 구로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으로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였다.

29일자 <한국일보>의 경기 하남갑 지역 조사는 이 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6일, 경기 하남갑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 대상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통계보정기법과 설문지 내용 등 상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프레시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자료를 살피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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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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