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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4~5월 분양 큰 장 선다…래미안 원펜타스 등 5만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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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총선에 미뤘던 분양 몰려

4월 35개 단지, 5월 26개 단지 분양 예정

4월 그란츠리버파크, 영등포 센트럴푸르지오 등

5월엔 래미안 원펜타스·레벤투스 등

신생아 우선공급, 부부 가점 합산 숙지해야

아파트 청약 사이트인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과 다음 달 10일 총선으로 인해 일정이 밀린 분양 물량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5월까지 두 달간 5만가구가 분양되면서 내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29일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35개 단지, 2만9221가구가 분양된다. 5월에는 26개 단지, 2만1476가구가 풀린다. 다음 달 분양 단지는 전년 대비 18곳이 많고, 5월에는 4곳이 더 늘었다.

올해 들어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매매가격 하락세가 잦아드는 등 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돌고 있다.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7.28대 1로, 지난해 경쟁률(56.9대 1)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도 더 분양 일정을 미루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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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 재건축·재개발 단지 청약 앞둬
다음 달에는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 리버파크(327가구)’, 영등포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 센트럴푸르지오위브(216가구)’ 등 서울 재개발 단지 두 곳에서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이중 그란츠 리버파크는 최고 42층, 407가구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분양가는 3.3㎡(평)당 40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청약이 미뤄져,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는 최고 33층, 659가구로 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5월에는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단지들도 분양된다. 서초구 반포동에 ‘래미안 원펜타스(292가구)’, 강남구 도곡동에 ‘래미안 레벤투스(133가구)’가 대표적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단지다. 641가구 중 292가구가 분양된다. 원베일리 등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수억 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분양가를 달성했던 ‘메이플 자이’ 분양가(평당 6705만원)를 뛰어넘어 3.3㎡당 분양가가 7000만원은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인 만큼 잔금 납부까지의 기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

강북지역에서도 3곳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마포 자이힐스테이트(456가구), 라디우스파크 푸르지오(718가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409가구) 등이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는 공덕1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로 11개동, 최고 22층에 110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평당 5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한 ‘라디우스파크 푸르지오’는 15개동, 최고 33층, 1637가구로 분양가는 3000만원대로 전망된다. 홍은13구역에 들어서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12개동, 최고 15층, 857가구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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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청약제도 확인해야
이달 25일부터 시행 중인 청약 제도 개편안을 확인하면 더 수월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개선된 제도에 따라 향후 청약 시 청약 대상자가 혼인신고 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거나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있어도 청약할 수 있게 됐다. 부부가 중복으로 당첨되더라도 먼저 신청한 청약을 인정해 주도록 바뀌기도 했다.

민간 아파트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배우자 통장 기간의 50%(최대 3점)를 합산할 수 있게 됐고, 다자녀 특별공급에서 자녀 수 요건도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됐다. 민간 아파트 청약 때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한 자녀가 있을 경우 ‘신생아 우선 공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20%로, 신생아 우선 공급 15%와 신생아 일반공급 5%를 배정한 후 우선 공급과 일반공급-추첨제 순으로 공급 순서가 바뀌기도 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 랩장은 "청약제도 개편을 숙지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내용을 찾는 것이 좋다. 자녀가 태어난 지 2년 이내라면 신생아 우선 공급도 노려볼 수 있고 부부의 청약 가점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며 "청약 경쟁률도 서울 쏠림이 크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은 물량과 일정을 체크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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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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