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검사·건강행태 조사
전남 37% 최고… 세종과 11%P 차
비만군 감소 경기·인천·경남뿐
음주율은 강원 14%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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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초·중·고생의 비만율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편차도 전보다 더 커졌다.
28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생 중 비만군(과체중·비만) 비율은 29.6%로 전년(30.5%)보다 0.9%포인트 줄었다. 2019년 25.8%였던 비만군 비율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신체활동이 줄면서 2021년 30.8%까지 늘었다. 최근 2년은 감소 추세이나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여전히 다소 높은 수치다.
전체 수치는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표가 나빠진 곳이 훨씬 많았다. 17개 시·도 중 전년보다 비만군이 감소한 곳은 경기(30.4%→26.8%), 인천(32.8%→31.5%), 경남(31.4%→30.1%)뿐이었다. 나머지 14곳은 적게는 0.7%포인트(광주)에서 많게는 4%포인트(전남)까지 비만군 비율이 올랐다. 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은 37.1%로, 가장 낮은 세종(25.6%)과 11.5%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2022년에 최소·최대 지역 격차는 8.9%포인트(세종 24.5%, 제주 33.4%)였으나 1년 사이에 지역 간 편차도 더 커졌다. 읍·면 지역(34.4%)과 도시(28.7%)의 비만군 차이도 2022년 4.4%포인트에서 2023년 5.7%포인트로 늘었고, 비만군이 30% 이상인 지역은 2019년 2곳에서 지난해 11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율·음주율 지표도 지역별 격차가 컸다. 일반담배·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사용)은 제주(7.4%)가 세종(3.7%)의 두 배 수준이었다. 최근 30일 동안 술을 1잔 이상 마신 경험이 있는 현재음주율은 강원 14.2%, 세종 8.3%였다. 조사지역 전체의 음주 경험률은 11.1%, 담배사용률은 5.1%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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