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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승민 "의대 2000명 숫자 집착, 오기로 보여…일주일 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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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심판, 종북 심판으로 선거 치르면 중도층 더 멀어져"

한동훈 '정치 개같이' 발언에 "실언…아무리 급해도 품격"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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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8일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의대 증원 문제 때문에 야기된 의정갈등이라도 일주일 안에 해결하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에서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2000명이란 숫자에 집착하는 것은 국민들 눈에 오기로밖에 안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명이라는 숫자가 1000명으로 줄더라도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필수의료, 지방 의료에 대해 잘 준비된 실효성 있는 대책들로 대통령이 전공의든 의대 교수든, 종합병원이든 합의할 수 있다면 국민들께선 만족하실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중간선이라도 타협해서 문제 해결이 100점이 아니더라도 80점, 70점으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당의 선거운동에 대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종북 심판' 가지고 이번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힘을 쓸 상황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서도 "그게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진짜 잘 모르겠다"며 "보수 결집은 너무 과잉 상태다. 보수 결집 문제가 아니라 중도층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냐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전날 꺼내든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과 관련해선 "저도 찬성한다"면서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등 선거 막판에 터뜨린 큰 공약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얼마나 신뢰할까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이 이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오늘 한 위원장이 어디 가서 실언한 것 같은데 보수는 아무리 급해도 품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당내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당에서 그 누구도 연락 온 것이 없다"며 "(한 위원장이) 총선 시작, 공천, 그리고 총선의 마지막까지 혼자 하겠다는 마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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