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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리 일상과 문화에 스며든 철도 모습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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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20주년 철도문화전

저니 비욘드 플러스:여정 그 너머

문화역서울284 등 13개관 운영

10명 작가 철도 재해석한 작품

아카이브로 철도 기술품 전시

영탁 홍보대사 임명 위촉식도

“철도 역사 찐이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에서 철도문화전을 개최한다.

스포츠월드

코레일 홍보대사 발탁된 영탁(오른쪽)이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볼하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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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문화전의 전시 주제는 ‘저니 비욘드 플러스(Journey Beyond Plus): 여정 그 너머(사진)’다.

KTX와 철도가 일으킨 변화상을 탐구한 예술작품과 철도 유물 및 기술품 체험전시로 구성됐다.

문화전은 ‘문화역서울284’의 1~2층과 외부를 모두 활용해 총 13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8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코레일 명예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세리머니 후 전시해설가의 도슨트 투어로 관람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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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모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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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레일은 이날 가수 영탁을 코레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위촉식도 함께 개최했다.

코레일 측은 “영탁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수”라며 “특유의 끼와 유쾌한 입담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국민의 일상속에 함께하는 철도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가 대한민국의 일상과 문화를 변화시킨 순간들을 다채롭게 보여드리도록 준비했다”며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철도의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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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모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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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총감독은 밀라노 디자인위크,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강신재 공간디자이너가 맡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파리메종오브제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미연 디렉터가 큐레이터를 담당한다.

내부 공간은 미디어,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0여 명의 신진·중진 작가와 협업해 철도를 재해석한 예술작품으로 채운다.

대한민국에 속도혁명을 촉발한 교통수단으로서의 KTX의 의미를 거시적으로 조명하고, 사회와 시간을 잇는 통합의 수단이 된 KTX와 그 안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시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철도 기술품은 코레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방식으로 전시했다. 시설, 전기, 차량, 연구 등 4개 분야에서 각기 개발한 철도 장비와 부품을 통해 지속적인 진보와 발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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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역무원 유니폼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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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 변화한 열차 모형을 좌우측과 중앙에 배치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디지털 트윈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대형 디오라마와 3D 영상, VR 체험, AI와 포인트 클라우드 기술로 구현한 다감각, 다채널의 시냅틱 무브먼트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외부에서는 KTX 관련 해설강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코레일이 KTX 20주년을 기념해 편찬한 KTX 브랜드북 ‘달려온 20년, 달라진 대한민국’에 대해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 강사가 해설하는 1시간짜리 강의다. 전시 기간 내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하루 3번 송출된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옛 서울역사는 1925년 9월에 준공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이국적인 건물로 석재와 철근 콘크리트, 철골 구조를 사용했으며 비내력벽과 장식에는 목구조와 벽돌, 인조석을 다양하게 섞어 만든 과도기적인 건물로 평가된다.

일제강점기부터 20세기 고도발전기 우리나라 교통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서울역은 KTX 개통과 함께 큰 변화를 겪는다.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서울역 신역사는 2003년 11월 28일부터 임시 이전 영업을 개시했다. 이듬해 2004년 1월 1일 준공식 이후 서울역 구 역사는 78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가 2011년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했다.

글·사진=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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