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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디캠프와 특허청이 함께한 3월 디데이서 퍼스트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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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월 디데이 참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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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김영덕)는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공동 주관한 3월 디데이에서 퍼스트랩(대표 황보민성)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디캠프와 특허청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사업화를 지원하고자 지난 6년간 꾸준히 협력해 왔다.

이번 디데이에는 총 5개 팀이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디데이 심사에는 특허청과 특허 관련 모태펀드 운용사, 디캠프가 참여했다. 특허청 목성호 국장, 인라이트벤처스 박문수 대표, 인터밸류파트너스 강비웅 이사, 퀀텀벤처스코리아 신숭복 부사장, HG 이니셔티브 남보현 대표, 디캠프 사업실 김보미 실장이 참여했다.

3월 디데이에 출전한 모든 팀에게 최대 3억원 투자 검토 및 디캠프 출자 펀드 운용사인 ‘디데이 얼라이언스’의 투자 검토, 디캠프∙프론트원 최장 1년 6개월 입주 검토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IP C&D 사업’ 가점부여, 도전 K-스타트업 경진대회 지식재산리그 서류 평가 면제 등 특허청 연계 특허 지원 사업에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기술보증기금에서도 우대보증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면활성제 없는 유화분산 장비 개발사 퍼스트랩
우승상인 특허청장상은 퍼스트랩이 차지했다. 퍼스트랩에게는 IP 사업화 관련 통합 솔루션 지원 사업인 ‘IP C&D 전략 지원사업’ 우선 선발 혜택이 주어진다.

퍼스트랩은 초음파를 한군데로 모으는 ‘초음파 집속 기술’을 활용한 나노 분산·유화 장비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분산·유화 기술은 둘 이상의 물질을 고르게 섞고 이를 유지하는 기술로, 화장품, 의약품, 이차 전지 제조 등에 필요한 기술이다. 퍼스트랩의 나노 분산·유화 장비는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 보다 안전하면서도 나노 단위의 매우 균일한 분산·유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연구용∙소형 장비를 판매 중이며, 연내 생산용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P&G, 일본화약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PoC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퍼스트랩은 SK에코플랜트 등과 협력해 초음파 집속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오염수 처리 장비도 개발 중이다.

밀웜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 기업, 엠씨이
디캠프상은 엠씨이(대표 박종욱)가 받았다. 디캠프상 수상팀에게는 디캠프∙프론트원 우선 입주권이 제공된다.

엠씨이는 산업 곤충으로 알려진 밀웜을 활용해 폐스티로폼을 분해하고, 프리미엄 비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밀웜의 스티로폼 분해 효율을 높여주는 피드블록을 개발해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밀웜 손실률을 97% 낮추고, 스티로폼 분해율은 45% 높였다. 또한 엠씨이는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을 가공해 스마트팜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비료인 휴믹산을 인공 생산한다. 연갈탄을 채굴하는 기존 생산 방식 대비 비료 1kg당 13kg의 탄소 저감 효과도 있다. 엠씨이는 피드블록 및 휴믹산 제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중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혼방섬유 기반 PET 중간재활용 소재 기업 텍스타일리
텍스타일리(대표 공동환)는 blend fiber separation 기술을 통해 기존에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혼방섬유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스타트업이다. EU, 미국 등이 예고한 재생 플라스틱 활용 의무화 정책으로 고품질 폐플라스틱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기업들이 수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텍스타일리는 화학섬유에서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활용 가능한 폴리에스터 성분만을 분리해 내는 전처리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에는 화학섬유에 섞여 있는 폴리에스터 외의 소재나 염료 등을 분리해 내기 어려워 재활용률이 0.1%에 불과했다. 텍스타일리는 현재 기반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까지 시범 생산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AIoT 기반 실시간 오프라인 개인화 트래킹 서비스 기업 메이즈
메이즈(대표 송기선)는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기반의 오프라인 고객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 개발사다. 매장 촬영 영상을 통해 체류시간, 동행인 수, 이동 동선 등 기존에 수집하기 어려웠던 오프라인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특히 별도의 영상 저장이나 전송 없이 촬영과 동시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해결했다. 메이즈는 최근 현대자동차 전기차 팝업스토어를 통해 대규모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시리즈A 라운드 후 올 하반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식량안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스마트팜 솔루션 ‘에어팜’ 개발사 미드바르
미드바르(대표 서충모)는 최소한의 물과 자원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이동식 스마트팜 ‘에어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스트를 활용한 재배 기술로 수경재배 대비 물을 90% 적게 이용해 재배할 수 있다. 또한, 에어 텐트처럼 공기를 주입해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운송 및 설치가 용이하다. 이외에도 AI를 활용해 작물 재배 가이드를 제공하고 작물 이상 징후를 감지해 알려주는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드바르는 중동 지역에서의 엽채소 재배 실증을 완료했으며,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고 7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4월 디데이는 다음 달 25일 ‘B2C 서비스∙제품∙솔루션’을 주제로 개최된다. 개최 장소는 신당동에 위치한 VA 갤러리이며, 출전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 전시 공간은 약 40평 규모이며 4월 디데이 당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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