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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혁명에 민첩 대응"… 삼성 202개 협력사 힘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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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열린 '2024년 상생협력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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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이 협력회사 협의회인 '협성회' 회원사 대표들과 만나 미래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 등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비롯한 202개 회원사 대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생협력 데이'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28일 개최했다.

상생협력 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협성회 정기총회, 우수 협력회사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장단이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열려왔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시대에는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상품, 시장, 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경기 둔화와 저성장, 제조 비용 상승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제조 현장은 AI를 탑재한 로봇의 등장에 따라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의 제조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다. 협력회사도 이를 위한 자동화·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자금·기술·인력 등 3개 분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05년부터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상생펀드를 조성해 설비투자·기술 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대펀드를 조성해 1~3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이 30일 내에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2012년부터는 협력회사들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을 열고 있다.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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