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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65살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처음으로 5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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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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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을 받는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제도 도입 35년 만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28일 이런 내용의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민연금(노령·장애·일시금)을 받은 65살 이상 국민은 498만명으로, 전체 65살 이상 인구(973만명)의 51.2%를 차지했다. 1988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노인수급률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받는 일반적인 국민연금인 노령연금 수령액은 1인 평균 월 62만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58만6천원)보다 5.8% 늘었으며, 2000년(24만6천원)보다 2.5배 증가했다.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자 98만명은 지난해 월 평균 104만원을 받았다. 노령연금을 한 달에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약 1만8천명으로, 2022년보다 3.3배 늘었다.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8년 10명뿐이었으나, 2020년 437명, 2022년 5410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가장 연금을 많이 받는 개인 수급자는 월 266만원을, 부부 수급자는 월 469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38만명으로, 18∼59살 인구 가운데 73.9%가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2005년 54.6%를 기록한 이래로 계속 오르는 중이다.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모두 682만명으로, 올해 하반기엔 7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가 중단됐거나, 보험료를 오래 체납한 가입자는 372만명이었다. 2022년 395만명과 비교해 23만명이 줄었고, 가입자 수 대비 비중도 17.6%(2022년)에서 16.6%로 줄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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