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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커버스토리] 가상화폐 전성시대…비트코인, 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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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 경신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0%넘게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하다. 20~40대 이외에도 50~60대 중장년층도 가상화폐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다음 달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지속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28일 국내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9200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만에 1억원 진입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1억4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 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저점을 기록한 1월 1일(1만6200달러·2100만원) 대비 해외거래소에서는 330%, 국내거래소 기준으로는 무려 380%나 급등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인 570만원을 기록한 이후 470만원까지 하락, 현재는 510만원까지 회복했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해 연저점을 기록한 1월1일(132만원) 대비 242% 상승했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도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가상화폐시장이 전성시대에 돌입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13조 수준으로, 이는 국내 코스피, 코스닥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 12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의 24시간 거래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9조7310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6조원 넘게 차이가 난다.

거래 시간이 제한된 주식 시장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대금 수치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지난해 1조원을 넘기기 어려웠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또한 다음 달 반감기까지 기다리고 있어 신규투자자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는 4년마다 오는 것으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비트코인 생산이 적어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20~40대 이외에도 50~60대 중장년층도 최근 가격 상승과 반감기 기대로 가상화폐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60대 직장인 A씨는 "주식에만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직장 후배가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최근 투자를 시작했다"며 "소액으로 투자 할 수 있는 조각투자가 가능해 부담스럽지 않게 하고 있어,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도 주식에서 코인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비트코인 및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적 우상향은 유효하다"며 "반감기 즈음인 4월 중순에는 미국의 종합금융사, 은행 등 더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취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는 15만 달러(약 2억원)"라며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이더리움 가격을 8000달러(약 1074만원)로 전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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