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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필리핀에 따지러 오겠어?…1100명 속인 중고 사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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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법원, 30대 이모 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4년

2019년 4월, 필리핀 출국한 뒤 4년간 범행

국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4년 동안 사기를 쳐온 30대 이모 씨 등 2명에게 법원이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컴퓨터와 스피커 등 물건을 싸게 판다는 게시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만 1100명이 넘고, 피해액은 3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두 사람은 필리핀에서 체포됐는데, 현지에서 범행을 저지르며 필리핀 여성과 결혼해 가정까지 꾸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9월 21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

몸부림치며 욕하는 남성, 상습적으로 중고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30대 이모 씨입니다.

수사관들에게 끌려가면서도 철문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웁니다.

[현장음 : 나 여기 살아요! 내가 어딜 가!]

함께 범행한 다른 30대 이모 씨도 역시 필리핀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 출국했고, 그 뒤로 4년 국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를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