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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GIST, 전남에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AI 인재 사다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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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인력 뿐 아니라 정책·전략 인력도 양성"

"R&D 예산 증액에서 연구원 인건비 과제 확충해야"

뉴스1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원장이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2024.03.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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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뿐 아니라 정책 측면에서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GIST는 28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규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임기철 총장은 "9월에 AI 정책전략대학원을 설립해 개강하려고 한다. 또 AI 영재학교를 2027년 3월 개교 목표로 부지 선정 중"이라며 "호남 지역에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대학 학사·석사·박사 과정 등 AI 교육 사다리가 구축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에는 국가 AI 집적단지가 조성되는 중으로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한국 AI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2027년 설치될 부설 AI영재학교는 고등학교, 학사, 석·박사에 이르는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려고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시설 설계 관련 예산이 31억 7500만 원이 확보됐다. 향후 9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GIST 교수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CTO)급 인사들로 강사진을 꾸려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양성하던 AI 기술 및 AI 산업 응용 분야 인력도 꾸준히 양성한다.

이와 함께 AI 특화 반도체 첨단 공정을 운영하는 'AI 반도체 첨단공정 FAB'도 설계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415억 원으로 2027년 4월 개소 예정이다.

GIST는 빛을 활용해 연구·제조 등을 하는 광(光) 산업과 AI 반도체 산업을 연계해 지역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GIST의 고등광기술연구소도 고등광기술연구원으로 승격된다.

임 총장은 "GIST는 국내 최대의 레이저 연구 기관"이라며 "드론 격추, 우주 통신, 우주 쓰레기 제거 등에 레이저 기술을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정부가 공식화한 2025년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관련 질의도 오갔다.

임 총장은 "과거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일할 때 계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예산의 4.5% 전후가 나왔다. 전체 정부 예산을 660조 원이라고 생각하면 34조 원 수준이 된다"며 "정부 예산이 곧 심의에 들어갈 텐데 인건비에 해당하는 과제는 확충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의대 증원 관련해) 의사 과학자를 양성해 향후 보건 의료 산업 등 시약 개발에 투입하고 유사시 의료 인력으로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의료 장비 국산화 비율이 낮은데 그쪽으로 (국산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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