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스터 데이'를 맞이하는 황금연휴 돌입![통신One]

3월 29일부터 4월1일까지 4일간 휴일 맞아

이스터 데이를 맞아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초콜릿 상점에서 달걀 모양의 초콜렛이 판매되고 있다. 24.03.1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전역에서 ‘이스터 데이(Easter day)’가 다가왔다. 캐나다의 공휴일인 ‘굿프라이데이’와 ‘이스터 선데이’(부활절), 그리고 ‘이스터 먼데이’로 이어지는 4일간의 황금연휴(2024년 3월29일-4월1일)가 시작된다. 이 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함께 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캐나다에서 이스터 데이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스터 데이는 매년 4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있으며, 캐나다 전역에서 기념된다. 이 날은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도 여겨진다.

이스터 데이는 항상 일요일에 있어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는다. 대신, 부활절의 직전 금요일인 ‘굿프라이데이’(Good Friday)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굿프라이데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또한, 부활절 다음날인 월요일은 ‘이스터 먼데이’로, 학교 대부분은 휴무이며, 일부 직장도 쉬는 곳과 쉬지 않는 곳이 있다.

캐나다인들은 이 휴일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긴다. 주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이스터 에그 헌팅을 한다. 이스터 에그 헌팅은 정원이나 공원에서 숨겨진 초콜릿이나 캔디를 찾는 활동이다. 또한 ‘이스터 데이’에는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거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일반적인 행사이다.

이스터 데이의 상징 동물은 토끼이다. 이스터와 토끼의 관련성은 종교적인 의미와 함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끼는 생명력, 축복, 새로운 시작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이는 기독교의 부활을 기념하는 이스터의 의미와도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이스터 행사에서 사용되는 달걀이 자연에 방치되어 야생동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캐나다에서는 달걀 대신에 달걀 모양의 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터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트나 초콜릿 가게에서 다양한 종류의 이스터 에그와 관련된 초콜릿이 판매된다. 이스터 에그 모양의 초콜릿은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로 제공되며, 종종 안에는 캔디나 초콜릿이 들어 있다. 이는 이스터 데이 기간 동안 선물로 주거나 가족과 함께 즐기는 데 사용된다. 이스터 에그를 찾는 놀이와 함께, 초콜릿 이스터 에그는 이스터 데이의 기쁨을 더하는 요소로 여겨진다.

이스터 데이에는 다양한 특별행사도 개최된다. 몇몇 지역에서는 이스터 퍼레이드가 열리고,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개최된다. 캐나다의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에서는 박물관 곳곳에 숨은 황금달걀 찾기, 에그헌트의 엑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또한 상점이나 레스토랑에서는 이스터 특별 메뉴나 할인 행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해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토끼와 다양한 복장 등 이스터 데이 기념 의상을 입은 팀이 호숫가를 중심으로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연휴 기간에도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와 로열온타리오박물관 등 주요 명소들은 문을 열며, 이스터 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확실히 이스터 데이가 부활절 달걀과 토끼 형태의 초콜릿으로 상업화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휴일을 가족이 함께 모여 봄을 맞이하고 기쁨을 누리는 소중한 시간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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