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하철역 중심으로 노선 운행…마을버스 예비차량 투입·첫차 막차 연장
12년 만에 멈춘 서울 시내버스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 시내버스가 28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하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치구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양천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구에는 총 5개 시내버스업체가 버스 592대를 활용해 36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무료 셔틀버스는 20대로 파업 종료 시까지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15∼20분, 그 외 시간대는 30분 간격이다.
운행 구간은 ▲ 양원초교∼화곡역 ▲ 신월3동우체국∼까치산역 ▲ 국립과학수사연구원∼목동역 ▲ 목동우성아파트∼양천구청역 총 4개 노선이다.
또 24명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긴급 투입해 버스 1대당 공무원 1명을 배치하고 현장에서 승·하차 지도와 노선 안내를 한다.
양천구는 비상수송차량의 노선 경로와 운행 시간 등 세부 사항을 구청 홈페이지 팝업존으로 게시하고 정류장에도 안내문을 사전 부착했다.
용산구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 셔틀을 운영한다. 주말 운행 시간은 오전 7시∼오후 9시며 모든 노선은 20∼30분의 배차간격을 둔다.
노선마다 45인승 전세버스 2대씩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총 16대를 투입한다.
셔틀별 주요 노선은 ▲ 숙대입구역∼서울역, ▲ 남영역∼삼각지역 ▲ 용산역∼서빙고역 ▲ 이태원역∼한남역이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문화시설 셔틀버스 6개 노선도 오전·오후 각 1차례 증편한다.
서울버스 파업 시작 |
강동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무료 셔틀버스인 비상수송버스(25인승 이상)를 총 35대 투입했다.
비상수송버스 임시노선 총 5개로 ▲ 고덕리엔파크∼강일역 ▲ 고덕역∼명일역 ▲ 삼성엔지니어링∼길동역 ▲ 암사역∼명일역 ▲ 강동구청역∼둔촌동역이 있다. 운행 간격은 10분 내외다.
비상수송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노선 안내와 배차 관리를 맡은 공무원이 1대당 1명씩 배치된다.
이외에도 마을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첫·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해 증회 운행한다. 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 동향을 파악하며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의 연락 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각 정류소에는 셔틀버스 운행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 문자를 보냈다.
마포구는 무료 셔틀버스 11대를 투입하고 적극적인 구민 홍보에 나섰다.
무료 셔틀버스는 구민의 지하철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내 환승역인 홍대입구역과 DMC역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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