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영등포 소방서…이준석 ‘화정시을’ 약진 중
새로운미래, 가락시장…이낙연 ‘광주 광산을’ 분전 중
정의당, 이태원 참사 현장…심상정 ‘고양시갑’ 고전 중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새벽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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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박지영 기자] 지역구 후보를 낸 제 3지대 군소정당들이 ‘심기일전’에 돌입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8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을 13일 앞두고 지지율 반등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양당 구도의 선거 판세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단 한 석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감이 높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을 확인할 결과 개혁신당은 43명, 새로운미래 28명, 녹색정의당은 17명의 지역구 후보를 공천했다. 대표적으로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경기도 화성시을에, 새로운미래의 경우 이낙연 대표가 광주 광산구을, 녹색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원내대표가 경기도 고양시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3개 정당의 간판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구도 역시 거대 양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여론조사들의 결과를 보면 화성시을에서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대를 보이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한정민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6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고양시갑도 김성회 민주당 후보가 40% 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와 심 후보와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제3지대 지역구 대표선수들의 고전은 양당 구도가 확고한 선거 구도에서 군소정당들의 지지율로도 확인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3월 3주 차 주간집계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서 개혁신당은 3.8%, 새로운미래 3.1%, 녹색정의당은 1.8%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0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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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날 3개 정당은 막판 판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0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신호탄을 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양당이 민생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정치적 레토릭으로만 남고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대표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소방대원을 찾아 (민생의)정책적인 성과나 구체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물가 폭등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민생회복 의지를 담은 일정”이라며 “물가 문제, 서민 문제, 먹고 사는 문제 등 문제해결 정치를 위해 상인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시청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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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골목과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대한민국에 정치가 작동하지 않은 현실”이라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정을 책임진다는 차원으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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