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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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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 김진모 "교통·개발"…이광희 "교육·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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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도소 이전 필요성 공감…부지 활용 방안은 달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 서원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와 민주당 이광희 후보는 도심개발의 걸림돌인 청주교도소 이전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김 후보는 교통과 개발에, 이 후보는 교육·생태에 주안점을 두고 공약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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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김진모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지낸 김진모 후보는 청주도심철도 서원선 신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창사거리에서 용암지하차도사거리를 잇는 7.8㎞ 노선을 깔고, 분평역·용암역·동남역을 설치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서원은 그동안 발전의 계기가 없었다"면서 "분평사거리에 지하철역이 생기면 소위 역세권이 발달하면서 서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래된 청주교도소를 신속히 이전하고,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종합스포츠콤플렉스를 조성하는 등 도심개발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재개발과 도시재생을 신속히 추진해 복지와 문화·예술·교육이 있는 명품주거지역으로 바꾸는 한편 청년일자리 창출 및 창업지원 방안으로 초중고·대학·기업을 연계하는 교육발전특구 추진, 청년 공공주택 확대, 혁신벤처펀드 100억원 조성,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등을 제시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충북도의원 출신 이광희 후보도 청주교도소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단 기존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선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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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
[이광희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후보는 "서원구 중심에 위치한 청주교도소는 청주 서남부권 개발의 걸림돌로 이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주교도소를 신축 이전하면서 기존 부지는 교육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고려한 활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원구에 있는 충북대·서원대·청주교대·꽃동네대·방송통신대 등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교육·생태·문화·인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 첨단교육특구 서원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서원구 전체를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정원도시 서원' 공약도 내걸었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는 아파트 밀집 형태의 수익성 우선 개발을 지양하고, 도시정원사 양성, 민·관이 함께 정원을 만드는 협치 모델 개발, 녹지 조성 주택 보유자에게 세제 인센티브 제공, 세계 도시 디자이너가 찾는 생태 문화 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 외에도 행정의 편의성, 효율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권에 편중된 행정기관을 이전해 '서원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입법 분야 공약으로 김 후보는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반도체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이 후보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과 공수처법 개정을 언급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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