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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만 빼고 다 달겠네”…요즘 전세계서 가장 핫한 ‘이 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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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제작 ‘물망초 배지’
영국 의원들 하원서 착용
“北 억류자 송환촉구 연대”
윤대통령도 국무회의서 착용


매일경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영국 의회 의원들이 우리 정부가 지난 2월 제작한 푸른색 배지를 가슴에 달고 런던 하원에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무위원들과 함께 착용한 ‘세 송이 물망초 배지’다. 영국 의원들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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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세 송이 물망초 배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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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영국 의회의 초당파 의원 모임(APPG NK)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런던 웨스트민스터 하원에서 ‘세 송이 물망초 배지’ 착용 행사를 개최했다.

세 송이 물망초 배지는 대한민국 통일부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의 송환을 기원하고 이들 가족의 아픔을 잊혀지지 않게 하겠다는 취지로 제작한 배지다. 물망초의 꽃말인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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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초당파 의원 모임(APPG NK)의 데이비드 알턴 상원의원(왼쪽부터)과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 제프리 클리프턴-브라운 하원의원이 26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하원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잊지 말자는 의미가 담긴 세 송이 물망초 배지를 착용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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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영국 의회에 ‘북한 억류자들의 송환을 위해 우리 정부와 연대해달라’는 내용의 서한과 배지를 보내면서 이뤄졌다.

영국 상·하원 의원들은 이날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의 송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APPG NK 공동의장인 제프리 클리프턴-브라운 하원의원과 데이비드 알턴 상원의원, 전 공동의장인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이 배지를 착용한 채 성명을 낭독했다.

의원들은 “북한은 억류자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재결합할 수 있도록 이들을 즉각 풀어줘야 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연대의 상징으로 오늘 물망초 배지를 착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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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 초대형 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 타격 임무를 맡고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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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G NK는 북한 인권 향상과 민주주의 촉진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북한과 북한 주민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출범한 영국 의회 내 의원 모임이다. 20명의 의원들이 현재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슴에 세 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국무위원들도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물망초 배지를 착용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6·25 전시 납북자는 10만명, 전후 납치·실종자는 516명, 미송환 국군포로는 5만명이다. 통일부는 미송환 국군포로를 6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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