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민우혁·양준모, 뮤지컬 ‘영웅’ 안중근 역 맡아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 정성화. 사진 | 에이콤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창작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이 15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을 공개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뮤지컬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된 이래 한국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하는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은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감동을 전한다.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6관왕,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그 작품성을 입증했다. 2011년 브로드웨이의 링컨센터와 2015년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일어난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을 올려 동양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아 ‘영웅’은 더욱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정성화는 2009년 초연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으로 7개 시즌에 걸쳐 무대에 섰다. 2022년에는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흥행을 이끌었다. 2010년 뮤지컬 ‘영웅’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영웅’으로 2023년 ‘제5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년을 맞이한 이번 공연에서 정성화는 불굴의 애국심, 굳건한 신념, 인간적인 고뇌에 이르기까지 안중근 의사의 다양한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양준모는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노래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새로운 안중근 역으로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민우혁도 올해 다시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선다. 안중근 역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그는 한층 무르익은 연기로 안중근 의사의 복잡한 내면과 역사적 사명감을 보다 극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에는 유리아, 정재은, 솔지가 낙점됐다.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 우덕순 역에는 김진수와 육현욱, 안중근의 의로운 동지 조도선 역에는 조휘-임정모, 의거 동지 유동하 역은 김도현-신은총,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은 왕시명-방보용, 쾌활한 소녀 링링 역은 오윤서-위키미키 최유정,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은 장기용-곽은태,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임선애, 교도관 치바 역은 일본 배우 노지마 나오토가 함께 한다.

최정예 배우들과 돌아오는 뮤지컬 ‘영웅’은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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