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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격전지 여론조사-계양을] 비례 투표 국힘 32% 민주 28%…조국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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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도합 45%…국민의미래와 13%p 차이

조국혁신당 MZ는 외면…4050세대가 주력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1차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보도한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병에 대해 같은 조사방법으로 2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주간 정치권의 변수들을 반영한 격전지의 판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뉴스1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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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명룡대전'이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에서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을 조사한 결과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비례정당과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비율도 10% 중반 이상으로 높게 집계돼 범진보측이 꾸준히 강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5~26일 인천광역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32%,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8%였다.

그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17%,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그 외 정당 0%였다. 모름·응답거절은 6%, '없다'는 5%였다.

국민의미래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으로 갈라진 탓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합할 경우 45%로 국민의미래 지지율보다 13%p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가운데 63%는 더불어민주연합을, 28%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82%가 국민의미래를 뽑겠다고 답한 것과 차이가 있다.

정치 성향별로 봐도 진보진영은 더불어민주연합 45%, 조국혁신당 29%로 조사됐다. 보수진영은 국민의미래 61%, 더불어민주연합 12%, 조국혁신당 6%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27%, 조국혁신당 19%로 고루 분포돼 집계됐다.

투표 의향별로 보면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중 국민의미래 35%, 더불어민주연합 28%, 조국혁신당 19%였다. '그때 결정'하겠다는 유권자에서는 국민의미래 17%, 더불어민주연합 29%, 조국혁신당 9%였다. '투표를 안하겠다'는 유권자에선 국민의미래 12%, 더불어민주연합 23%로 두 배 넘게 차이가 났으며, 조국혁신당은 0%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선거구 획정 전 이뤄졌던 1차 조사에서도 14% 기록했던 조국혁신당은 이번에도 17%을 기록해 꾸준한 정당 지지도를 보였다. 이는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총선전략이 일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협력 관계로 규정하고 야권 단일화를 위해 지역구 후보 출마 최소화, 비례대표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일 '더불어몰빵론'(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민주연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26일) 오전 라디오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일정한 긴장 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가, 이후 당내 성인지 감수성 교육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긴장 관계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번복했다. 일각에서는 조 대표의 번복을 두고 비례대표 지지율 상승세 유지를 위한 민주당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기도 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 26%, 조국혁신당 21%였다. 여성은 국민의미래 36%, 더불어민주연합 30% ,조국혁신당 14%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국민의미래가 70세 이상에서 56%, 60대에선 52%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더불어민주연합은 40대에서 34%, 18~29세에서 44%로 우세했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의미래는 △18~29세(19%) △30대(27%) △40대(19%) △50대(27%)의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30대(30%) △50대(26%) △60대(19%) △70세 이상(13%)의 지지를 얻었다.

조국혁신당은 주로 '4050'세대가 손을 들어줬고 'MZ'세대로부터 외면받았다. 구체적으로 △18~29세(3%) △30대(7%) △40대(28%) △50대(29%) △60대(14%) △70세 이상(16%)이었다.

조국혁신당이 비교적 젊은 세대로부터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이유는 '공정'에 민감한 이들이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받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업별로 보면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가정주부(46%), 무직·은퇴·기타(40%)순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학생(41%), 사무·관리(33%)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자영업(2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8.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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