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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어쩌나.. 中, 더 얇고 가벼운 제품 내놨다 [1일IT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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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원조 맛집인 삼성전자가 갈수록 폴더블폰 시장에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분기 중국 화웨이에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가 갤럭시Z폴드 시리즈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처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비보 X 폴드3’ 시리즈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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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가장 큰 특장점은 바로 무게와 두께다. 일반형 무게는 219g, 펼칠 때 두께는 4.65㎜, 접을 때 두께는 10.2㎜다. 갤럭시 Z폴드5(13.4㎜, 253g)보다 3.2㎜ 더 얇고 무게도 34g 더 가볍다.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232g), 아이폰 15 프로 맥스(221g)보다도 덜 무겁다.

특히 일반형 두께 4.65㎜는 전 세계 주요 폴더블 스마트폰 중에 가장 얇은 축에 속한다. 그러면서 배터리 용량은 5500mAh에 달하며 80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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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X 폴드3 프로도 무게는 236g, 두께는 펼친 기준 5.2㎜, 접은 기준 11.2㎜로 갤럭시 Z폴드5보다 가볍고 얇다. 배터리 용량은 5700mAh이며 유선 100W·무선 5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내부화면은 8.03인치, 커버 화면은 6.53인치이며 120Hz 주사율, 최대 45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다만 비보 X 폴드3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IPX4 방수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비보 X 폴드3 프로는 스냅드래곤8 3세대, IPX8 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카메라는 비보 X 폴드3가 5000만+5000만+5000만 화소 센서를 제공하는 반면 비보 X 폴드3 프로는 6400만+5000만+5000만 화소 센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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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폴더블폰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비보 X 폴드는 12GB+256GB 모델 6999위안(약 130만원)부터 16GB+1TB 모델 8999위안(약 167만원)에 이른다. 비보 X 폴드3 프로는 16GB+512GB 9999위안(약 185만원), 16GB+1TB 1만999위안(약 204만원)에 판매된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확 치고 올라오는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가 최근 몇 년간 큰 개선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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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 1·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SCC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선두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화웨이 메이트X5, 화웨이 포켓2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물론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일시적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6·폴드6를 출시하는 3·4분기부터는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으면서 올해에도 폴더블폰 시장 왕좌 자리를 지킬 것으로 DSCC는 관측했다. 단순히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중국 업체들이 많이 따라오고 있어 삼성전자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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