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강제소환' 경고 일주일 만에 재판 출석
검찰에 '사법 리스크' 화살 돌려…"손발 묶으려"
"나 없어도 문제 없어"…재판부에 불만 표출
유동규, 건강 문제로 오후 재판 5분 만에 종결
[앵커]
총선을 앞두고 재판에 무단 불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재판부의 강제소환 경고 일주일 만에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총선 일정을 고려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특혜로 비칠 수 있다며 총선 전날에도 공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일정을 이유로 재판에 연달아 무단 불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강제 구인할 수 있다는 재판부 경고를 받고 일주일 만에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출석 직전까지 총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이 대표는 이른바 '사법 리스크'의 화살을 검찰에 돌렸습니다.
재판에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없어도 진행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 역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선거 기간을 제외하고 기일이 지정되는 것으로 안다며, 이 대표에게만 너무 가혹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대표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 특혜 논란이 생긴다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재판은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코로나 확진에 따라 건강이 나빠져 조기 종결됐습니다.
재판이 끝나자마자 이 대표는 곧장 서울 동작을로 이동해 류삼영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치는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이 대표는 총선 때까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과 국회의원 후보, 형사재판 피고인 역할을 병행해야 합니다.
검찰이 재판 출석을 강요한단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힌 이 대표는 총선 결승선 코앞을 서초동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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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재판에 무단 불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재판부의 강제소환 경고 일주일 만에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총선 일정을 고려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특혜로 비칠 수 있다며 총선 전날에도 공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일정을 이유로 재판에 연달아 무단 불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강제 구인할 수 있다는 재판부 경고를 받고 일주일 만에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출석 직전까지 총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이 대표는 이른바 '사법 리스크'의 화살을 검찰에 돌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참석하지 않아도 재판은 진행될 수 있고 재판이 전혀 지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굳이 이재명이 있어야 한다고 우기기 때문에….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에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이 없어도 진행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 역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선거 기간을 제외하고 기일이 지정되는 것으로 안다며, 이 대표에게만 너무 가혹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대표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 특혜 논란이 생긴다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일정 준수를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불출석할 경우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다만, 재판은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코로나 확진에 따라 건강이 나빠져 조기 종결됐습니다.
재판이 끝나자마자 이 대표는 곧장 서울 동작을로 이동해 류삼영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치는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이 대표는 총선 때까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과 국회의원 후보, 형사재판 피고인 역할을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대장동 사건 재판부는 오는 29일과 다음 달 2일에 더해 총선 직전날인 9일에도 예외 없이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재판 출석을 강요한단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힌 이 대표는 총선 결승선 코앞을 서초동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김진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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