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부터 오늘까지 강원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힘들게 핀 봄꽃 위에도 함박눈이 쌓였습니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40cm 가까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이 찾아오던 마을 뒤편 야산으로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노랗게 피어나던 산수유 꽃망울 위로 흰 눈이 쌓여 갑니다.
활짝 피어난 매화 꽃잎에도, 마른 가지 끝에 돋아나던 새순 위에도 하얀 눈꽃이 쌓였습니다.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던 새싹들도 흰 눈에 파묻히고, 노란 생강나무꽃은 눈 덮인 흰 산을 배경으로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강원 산간과 내륙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구룡령에 38cm, 대관령엔 19.7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안상영/마을 주민 : 올해는 워낙 눈이 많이 온 상태에서 또 눈이 어제 겹쳐 오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 좀 그만 왔으면 이런 생각도 드는데….]
눈길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부근에서 눈길에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1시간 동안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강릉과 평창 등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5건 잇따랐습니다.
[엄종호/식자재 업체 운영 : 식자재 업체다 보니가 배송을 하다 보니까 차가 못 들어가는 못 들어가게 되면 들고 날라야 한다는 거 ….]
눈이 그친 백두대간은 다시 하얀 설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나뭇가지마다 탐스러운 눈꽃이 하얗게 피어나 등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허은준/경기 안양시 : 개나리 진달래 그다음에 벚꽃이 피고 하는데 여기 오니까 또다시 겨울을 만난 느낌이에요.]
내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모레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도로공사)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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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부터 오늘까지 강원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힘들게 핀 봄꽃 위에도 함박눈이 쌓였습니다. 일부 산간 지역에는 40cm 가까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이 찾아오던 마을 뒤편 야산으로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노랗게 피어나던 산수유 꽃망울 위로 흰 눈이 쌓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