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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선대위 합류 불발된 임종석·정세균, 개인 자격 유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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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종로, 임종석 중-성동갑 유세

총선 이후 당내 지분 확보 경쟁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부터 친문(친문재인)계 및 비명(비이재명)계 당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선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으로, 당내에서는 총선 이후를 내다본 당내 지분 확보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결정 재고 요청을 하는 기자회견 뒤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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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공천 배제 후 ‘백의종군’ 방침을 밝혔던 임 전 실장은 서울 경기 경남 등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 내 지원 요청이 온 곳에 대해 선거 유세 일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첫날인 28일 자신이 컷오프된 지역이자 과거 국회의원 재선을 한 서울 중-성동갑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중-성동갑은 오래전부터 지원 요청이 있었고, 상징성이 큰 만큼 첫날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당내에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임 전 실장의 선대위 공식 합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합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직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고, 백의종군의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의미있겠다는 취지에 저도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백의종군을 선언한 사람을 굳이 선대위 직책을 주면서까지 데려와야 할 정도로 선거 상황이 위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동아일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7월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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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도 자신이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서울 종로구에서 28일 민주당 곽상언 후보 집중유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정 전 총리의 경우 당초 상임공동선대위원장 후보로 꼽혔으나,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서는 등 이 대표와 거리를 둬 왔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을 맡고 있어 선대위 합류가 어렵기도 하다는 입장이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개인 자격으로 현재 4~5곳 정도에서 유세 일정을 확정한 상태”라고 했다.

비명계 주요 인사들의 선거운동 합류를 두고는 총선 이후 당내 영향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총선 후 8월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려면 비명계도 선거운동에 적극 관여해 지분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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