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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거대 양당의 판세 자체 분석 결과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 중에서 60곳 안팎에서 확연한 우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여전히 대혼전이라고 보고 있다.
양당은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로 판세를 구분했다.
지난주까지의 각당 자체 또는 언론사의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당 지지도, 역대 선거결과,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했다.
각 당의 구체적인 판단 시점·기준은 다를 수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들이 여전히 있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끝까지 어떤 부분을 채우고, 어떤 부분을 걷어낼 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절대신중 절대겸손의 자세를 잃지 않고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체 122개 의석 가운데 '우세' '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20개, 민주당은 87개로 각각 파악했다.
직전 총선 의석수는 국민의힘 16개, 민주당 103개였는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당시보다 다소 높게, 민주당은 다소 낮춰 전망했다.
경기도 의석 60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안성(김학용), 성남분당갑(안철수), 평택을(정우성), 동두천·연천·양주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용인갑(이원모) 등 지난 총선에서 이긴 7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또 '반도체벨트'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일부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승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지역구 중 성남분당갑(이광재)는 경합으로 판단했다.
전체 14석의 인천에서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봤다.
양당 모두 전통적 텃밭에서는 승리를 예상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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