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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단독] "빈 살만 만난다" 사기 혐의 업체, 중동 순방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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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139개 기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동 순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코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는 한 업체 대표가 포함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 이 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도 만나기로 했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상화폐 업체 대표 A 씨가 투자자에게 보낸 SNS 메시지입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해외 유명 기업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같은 업체의 한 임원은 "다음 주 빈 살만 등과 만난다"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코인을 발행한 뒤 세계적 유명 기업, 인사들과의 관계를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홍보한 만남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해당 코인은 회사가 약속한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해외 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