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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GSMA라운드테이블] “글로벌 AI 협력·열린생태계와 이용질서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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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전자신문이 후원한 GSMA 라운드테이블이 26일 서울 강남구 KTOA에서 열렸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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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26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디지털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통신산업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TOA와 전자신문이 후원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 생태계 고위급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생태계 조성과 공정한 이용환경,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용을 핵심 과제로 손꼽았다. 라운드테이블을 통한 한국의 경험과 조언은 글로벌 AI 진화와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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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전자신문이 후원한 GSMA 라운드테이블이 26일 서울 강남구 KTOA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박경중 LG유플러스 상무, 성준현 LG유플러스 상무, 조규조 지능정보산업협회 고문, 하네스 에크스트롬 에릭슨 대표, 자넷 화이트 GSMA 정책 대표, 이상학 KTOA 부회장, 존 지우스티 GSMA CRO, 김태경 GSMA 동북아 대표, 엄열 과기정통부 국장,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 대표, 김승규 전자신문 편집국장, 이영탁 SK텔레콤 실장, 신승용 KT 실장, 박상우 커니 부사장이 기념촬영 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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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및 사회: 존 지우스티 GSMA 최고규제 책임자, 김태경 GSMA동북아대표, 박상우 커니 부사장

◇사회=AI 산업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실패를 피해가려면 과거 기술혁명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

◇김승규(전자신문 편집국장)=기술 진화 속도가 엄청난 AI 시대다. 카카오, 배달의민족 같은 유니콘기업 생태계가 출현하도록 하기 위해선 이전 CDMA, 초고속인터넷 활성화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빠른 기준, 규제 정립과 글로벌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 사전예측성을 줘야 한다. 스타트업이 AI기술을 만들었는데, 불법이거나 규제대상이라고 하면, 산업과 투자자 피해가 불가피하다. AI 시대에는 데이터 이용량은 엄청나게 증가하며 통신사와 콘텐츠 기업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정부와 규제기구, 협·단체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 세계적 차원에서도 AI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기준과 균일성이 중요하다. GSMA와 KTOA 등 단체 역할이 중요하다. AI시대에도 기술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규제가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와 시장참여자가 합리적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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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전자신문이 후원한 GSMA 라운드테이블이 26일 서울 강남구 KTOA에서 열렸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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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AI 디지털 포용 확산을 위해 중요한 요소는.

◇이상학(KTOA 부회장)=인터페이스(UI)를 취약계층이 잘 이용하도록 진화·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 활용 면에서는 무엇보다 교육과 트레이닝이 요구된다. 안정성도 필수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AI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술은 물론 제도 안정성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디지털전환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세제지원이 필요하다.

◇사회=한국은 ICT 발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AI에 대한 규제와 진흥은 국가의 글로벌 전략 목표와 밀접한 영향을 갖기 마련이다. 과기정통부는 어떤 진흥 계획을 갖고 있나.

◇엄열(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AI 혜택과 규제는 조화를 이뤄야 한다. AI 혜택과 혁신은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산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위험성, 책임성 논란이 상존한다. 미국은 민간 자율규제에 방점을 찍었다. 유럽 AI 법에 따르면, 유럽은 산업진흥보다는 인권과 AI 부작용에 대한 규제에 방점이 있다. 한국은 국내 산업의 생태계 현안과 국제 정세라는 2개 포인트를 정확히 따라가면서 한국의 규제 방향을 정립할 것이다.

한국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서 정부전략과 인프라는 우수하나, R&D와 민간투자 분야에선 세계시장에 비해 열위다. 약점을 타개하기 위해 R&D는 민간이 하기 어려운 분야, 글로벌 협력 분야에 집중할 것이다.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법·제도를 마련해나갈 것이다.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AI 안정성 회의 등을 통해 국제규범이 균형있게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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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이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GSMA 라운드테이블이 26일 서울 강남구 KTOA에서 열렸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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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실용적이고 효과적인 AI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학계와 산업계, 정책당국이 격차를 좁혀나갈 방안은 무엇인가.

◇조규조(지능정보산업협회 고문)=정부는 AI 내재화와 전국민의 AI 일상화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정책 실효성을 높이며 AI 수요·공급업체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AI 활용에 대한 구체적 목표설정이 필요하다. 생태계 구축은 상호운용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솔루션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가 작고 폐쇄적이라는 건 어려운 지점이다. 융합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도 부족하다. 녹색전환도 중요한 이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 돼야 기후 중립 달성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와 수요기업, 공급기업이 협력해 AI와 디지털전환, 녹색전환에 대한 구체적 연계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추진해야 한다.

◇사회=민간기업 입장에서, 글로벌 정책입안자와 시장이 고려했으면 하는 방향은.

◇박경중(LG유플러스 상무)=AI는 업무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자체기술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응용기술이 중요하다. 응용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운용능력과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통신사 혼자로는 한계가 분명하며, 협업과 협력이 중요하다. LG유플러스는 다른 여러 응용서비스 기업과 협업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GSMA도 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이영탁(SK텔레콤 부사장)=1840년 캘리포니아 금광러시 때 돈을 가장 많이 번 회사는 청바지 회사다. 오픈AI는 실제로는 돈을 그렇게까지 많이 벌진 못하고, GPU기업 엔비디아가 수익을 독식한다. AI 시대 청바지가 무엇인지 잘 발굴해서 거기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초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SK텔레콤은 글로벌텔코AI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통신사에 맞는 거대언어모델(LLM) 공동개발 위한 조인트벤처(JV)도 설립했다. 이같은 활동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신승용(KT 상무)=AI 산업 육성과 글로벌 발전을 위해 저작권법 개정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인프라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지원을 건의한다. 저작권 면책기준 관련, 방대한 학습데이터가 초거대AI에 필수다. 학술 외에 상업적 이용, 사후정산, 법적 이용허가를 건의하고 있다. AI시대에도 망 안정성은 필수다. IDC는 방대한 GPU 투자가 필요하다. 세제혜택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

◇하네스 에크스트롬(에릭슨LG 대표)=조화로운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과 이를 통한 신뢰구축이 필수다. 에릭슨은 오픈프로그래머블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글로벌 표준기구들의 정책을 활용해 표준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 에너지솔루션 투자와 네트워크관리 등에 AI를 적용하며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표준 정립이 중요하며, 에릭슨도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사회=바람직한 AI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은.

◇김종갑(GDIN 대표)=AI 시장은 미국과 중국 주도로 이뤄지고,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서비스로 시장이 확장된다는 3대 특징이 있다. 한국은 AI 풀 생태계를 갖추고 있지만, 세계 6위권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스타트업은 조금더 정교한 품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한국 스타트업은 기술력은 있지만, 솔루션이 부족하다. 우리가 해외로 기업을 진출시킬 때 데이터 연결성과 AI 서비스, 도메인(사업분야)별 솔루션을 같이 얹어야 교육, 의료 등에 적용될 수 있다. 글로벌 통신사가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강화시켜 스타트업이 도메인을 책임지며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솔루션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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