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유주의의 길 가면 베네수엘라처럼 돼…탄핵? 무정부주의자 얘기"
"2000명 이야기는 지방에 의사가 많이 부족하기에 해결하고자 나온 것"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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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주요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부상하는 데 대해 "여러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거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가 가까워지면 그 거품이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조국 대표)이 한 행동을 인식하고 그렇게 (지지로) 보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이념과 사상을 양보할 수 없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는 후퇴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반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가지 말아야 한다며 "그쪽으로 가면 베네수엘라처럼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야권 일각에서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데 대해 "투표해서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는 것은 무정부주의자들이 하는 이야기로 매우 적절치 못한 표현이고 그것에 대해선 단호해야 하며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의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욕심 같아선 다 차지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이소희 전 혁신위원의 당선을 희망했다. 비례대표 19번으로 배치된 이 전 의원까지 당선을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등에서 여권의 위기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저희가 굉장히 약자이기에 열심히 해야 한다"며 "혁신위원장에서 시작한 일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의도 기적을 좀 일으키자"고도 했다.
또 "이쪽은 경상도에서 힘을 많이 갖고 있는데 그것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대구에서 민주당이 당선되고 광주에서 국민의미래도 당선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으로 의사인 인 위원장은 최근의 의정 갈등에 대해선 발언을 아꼈다. 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세브란스에 오셔서 의사들을 만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1000명, 2000명 (증원)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막연하게 생각해선 지방에 의사가 많이 부족하기에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했다. 그는 "그 외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복잡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또한 필수 의료 과목의 낮은 의료보험 수가로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고속도로에 앰뷸런스보다 레커차가 훨씬 많다"며 "차를 물어가면 이득이 되는데 사람을 데려가면 별로 이득이 안된다는 것인데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했다. 나아가 "지금 제기되는 (증원) 문제보다 (의료수가가) 복잡한 문제고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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