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44% vs 오신환 38%…야당 텃밭서 보수 바람 시작
뉴스1·한국갤럽 조사…투표율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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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리전 성격을 띄는 광진을은 투표율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 있다고 정치권은 판단하고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특별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44%, 오 후보는 38%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6%p다. 서정민 한국국민당 후보는 1%, 없다는 9%, 모른다거나 응답 거절은 7%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 모두 지지 정당 후보에게 비슷한 수준으로 결집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90%였고 국민의힘 지지자 역시 오 후보 선호도가 91%였다. 지지 정당에 대해 없음·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유권자 가운데 18%는 고 후보를, 18%는 오 후보를 택했다.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고 후보는 47%, 오 후보는 41%의 지지를 받았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한 유권자 가운데선 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4%, 오 후보는 25%였다.
광진을은 고 후보가 현역으로 있다. 지난 총선 때 고 후보는 광진을에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붙어 2746표 차(2.5%p)로 신승을 거뒀다. 오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의 부시장을 지내, 사실상 오 시장의 대리전이라고 평가받는다.
이 선거구는 제14대부터 제21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이 승리한 사례가 없는 야당 텃밭으로 통한다.
하지만 광진 지역 전체에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앞섰고, 제8회 지방선거 때도 국민의힘에서 광진구청장을 배출했다.
결국 승패를 가를 중대 변수는 투표율이 꼽힌다. 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민주당은 4·10 총선의 경우 투표율 65%를 승리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던 제21대 총선에선 66.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71.9%에 달했던 제14대 총선 이후 최고 투표율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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