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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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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부산북갑] 격차 벌리는 전재수…'선거구 조정' 서병수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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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여론조사, 전재수 48%·서병수 39%…격차 9%p로 벌어져

선거구 조정, '8개동' 전재수 이긴 지난 총선에서도 여권 앞서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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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경남의 최대 관심사인 낙동강벨트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부산 북갑지역 여론조사 결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두 후보 간 격차는 2주 만에 더 벌어지고 있어 최근 강하게 분 '정권심판론'이 낙동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부산 북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재수 48%, 서병수 39%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9%포인트(p)로 오차범위(±4.4%p)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석 개혁신당 후보는 1%였으며 '없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더욱 벌어졌다. 지난 8~9일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전 후보는 48%, 서 후보는 4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4.3%p) 내인 7%p를 기록했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당선자 예측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조사 당시 전재수 51%, 서병수 36%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전재수 50%, 서병수 3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전 후보는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기세를 올렸다. 당초 지역에서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 우세를 점쳤다. 지역 재선 의원인 그가, '자객공천'으로 투입된 서 후보에 비해 지역 내 인지도에서 앞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후보가 5선 의원에 부산시장을 지낸 중량급 인사라는 점에서 두 번째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렸는데 이번에도 전 후보가 앞서면서 자객공천은 아직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층 고정화 현상도 감지된다.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라는 대답은 80%로 2주 전보다 2%p 올랐다.

전 의원이 앞서 나가는 배경에는 최근 강하게 분 '정권심판론'이 낙동강벨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질문에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53%를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해 긍정평가는 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p 올랐다.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부산 북갑은 지난 총선까지 강서구와 합친 북·강서갑으로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이번에 강서구와 만덕1동이 제외되면서 구포 1~3동, 덕천 1~3동, 만덕 2·3동 등 8개 동으로 선거구가 조정됐다.

최근 선거에서 8개 동의 투표 결과 현재 여권은 우세했다. 전 후보가 당선됐던 지난 총선에서 8개 동의 경우 전재수 3만9930표,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 4만230표로 전 후보가 300표를 적게 받았다. 반면, 이번에 제외된 만덕 1동에서는 전재수 3951표, 박민식 3453표로 전 후보가 앞섰다.

지난 대선에서는 8개 동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3만1555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만7449표를 기록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변성완 민주당 후보 1만7854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3만6470으로 박 후보가 2배 넘는 표차이로 앞섰다. 대선과 지선에서는 만덕1동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큰 차이로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1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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