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트색이 사라졌다 >
[기자]
주말 사이 정치권 화제는 민주당이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전격 공천 취소한 사실입니다.
그전까지는 1여 2야의 3자 구 였는데, 국민의힘-새로운미래 2파전이 됐습니다.
이번 최대 수혜자는 김종민 후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민 후보가 민주당 탈당해서 지금은 새로운미래에 합류를 했잖아요?
[기자]
어차피 김종민 의원이 민주당에 있었어도 하위 20%에 걸리거나 공천을 받기 힘들었을 거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탈당을 했어도 현실적으로 3자 구도기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갑자기 2파전으로 유리한 구도로 급변하는 것이죠.
관건은 민주당의 표심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인데 오늘(25일)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있어서 제가 가지고 와 봤습니다.
김종민 의원 그동안 세미 상징 색이죠. 정확히 얘기하면 '터콰이즈 블루'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색을 입고 운동을 해왔는데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했다는 그 소식이 지난 다음에 자신의 올린 게시물을 봤더니, 민주당 계열 과 비슷한 짙은 초록색 이것도 정확하게는 '프러시안 블루'라고 합니다.
물론 이 '프러시안 블루'도 새로운미래의 서브 색깔이긴 한데 그동안은 주로 저 민트 색깔을 많이 내세웠던 때문에 김종민 의원이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게 아니냐, 다시 얘기하면 민트색을 버리고 민주 본색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 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김종민 후보의 속마음 이런 거 아닐까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 어떠냐 나만 좋으면 됐지' 이런 느낌이 아니냐라는 분석 온라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사실 지금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태라서 지금 반응이 좀 궁금하네요.
[기자]
민주당에서 오늘 홍익표 후보가 원내대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종민 후보를 밀 수 없습니다." 물론 선거법 위반이 되죠.
"다만 국민의 힘이 아닌 다른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뭐 사실상 김종민 후보를 지지하는 거 아니냐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참고로 김종민 후보는 직전 논산에서 재선을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두 번 다 2016년과 2020년 두 번 다 출구 조사에서는 진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실제 투표를 개표 해보니까 역전을 하는 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에도 승리가 지금 장담 하기 힘든 3파 전에서 갑자기 해볼 만한 싸움이 되면서 구사 일생의 아이콘이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온라인에서 나오고 있는데 유명한 그 불사조 있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
구사일생의 아이콘 흔히 말하는 '피닉제' 이인제 의원라고 잘 아시죠?
바로 그 불사조를 꺾은 게 김종민 의원 2016년 선거 였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다.
[앵커]
이인제 전 의원은 6번이나 국회의원을 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평가를 총선에서 처음 꺾은 게 김종민 의원이고 하는데 이번 결과는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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