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에 이어 25일 전일·시민여객 2개 사 부분파업
출근길 31개 노선 88회…퇴근길 19개 노선 29회 결행 예상
25일 예고됐던 전북자치도 전주지역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2차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1차 파업이 진행된 지 나흘만이다.(전주시 홈페이지 갈무리)2024.3.2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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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25일 예고됐던 전북자치도 전주지역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2차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1차 파업이 진행된 지 나흘만이다.
전주시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가 이날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차 파업은 오전 7~9시 시간대에 진행됐으며, 31개 노선 중 88회의 운행이 멈췄다. 노조는 이날 오후 퇴근 시간대 19개 노선 중 29대 운행을 중단·지연할 것을 예고했다.
심규문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근길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퇴근길 파업이 예고된 노선에는 마을버스 2대를 투입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전일여객·시민여객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있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전일여객·시민여객 2개 사 노조원 198명으로 파악됐다. 파업 노선은 전주지역 71개 노선 중 31개 노선이다. 1차 부분파업에서는 31개 노선 52회 운행이 중단·지연됐었다.
심 본부장은 "다시 한번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노사 양측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일·시민 여객 노조원들은 사측과의 임금협상 등 사전교섭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지난달 16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노사 양측은 약 한 달간의 조정 동안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이 중지되면서 노조는 쟁의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4.34%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노조는 △임금 인상 △식대 인상 △가족수당 신설 △버스 공영제 △운전 외 업무 수당 △호봉제 개선 △ 버스 증차 △ 배차시간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시는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지연되면서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현재 비상 대책을 가동 중이다. 주요 대책은 △비상 대책 상황실 운영 △출퇴근 시간 탄력 운행 △불편 예상 지역 예비 차량 운행 △마을버스 긴급 투입 △택시 증차이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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