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으로 일평균 150만건 이상의 스팸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광고성 스팸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해주고 수신 거부 번호와 문구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KT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식별하고 제거하면서 연간 약 1000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AI 스팸 차단의 정확도는 99% 수준이며, 스팸 업무 처리에 드는 시간도 기존의절반으로 줄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고객센터에서 직원이 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메시지를 분석하고 있다. KT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밖에도 KT는 상반기 중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으로 스팸을 차단하는 기술과,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번호를 일정 기간 즉시 차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칭) 기능을 추가한다.
이달 28일부터는 서울경찰청과 피싱 의심 회선에서 번호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문자 본문에 적어 놓은 미끼 번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KT는 고객이 더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사 안전·안심 1등 달성 TF’를 구성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소비자원이 뽑은 ‘소비자 불만 자율해결 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조직된 통신부정사용 대응 협의체를 전사 안전·안심 1등 달성 TF로 확대 개편했다”며 “KT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차단 기술을 개발해 스팸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