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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출마하고자 등록한 남성 후보 가운데 16.5%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현재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686명 가운데 병역 비대상자인 여성 97명을 제외한 589명 가운데 97명(16.5%)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당별 병역면제자는 더불어민주당이 3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33명, 개혁신당 7명, 새로운미래 5명, 진보당·무소속 각 4명, 녹색정의당 3명, 기후민생당·소나무당·자유민주당·한국농어민당 각 1명 순입니다.
구체적인 병역면제 사유를 보면 '수형'과 '질병'이 36명씩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실형을 받은 민주당 정청래(서울 마포을)·이인영(서울 구로갑)·김민석(서울 영등포을) 후보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민주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도 국보법 위반 등 수형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는 청소년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입은 골절 후유증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원희룡(인천 계양을)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발가락 장애를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근시'가 7명, '생계곤란'이 6명 있었습니다.
탈북 외교관 출신으로 서울 구로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는 '병적기록 없음'으로 분류됐습니다.
여성 가운데 군 복무 경력이 있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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