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TA 체결 공신…캐나다 국제적 지위 강화에 헌신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2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멀로니 전 총리의 장례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은 그의 딸인 캐롤라인 멀로니가 그를 추모하는 모습. 2024.3.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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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의 전 총리인 브라이언 멀로니가 얼마 전 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는 그가 별세한 후 3주 만인 24일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엄수됐다.
캐나다의 총리로 1984년부터 1993년까지 리더십을 발휘하며 칭찬과 논란을 모두 얻은 멀로니는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나이 84세에 숨졌다.
국내적으로나 세계 무대에서 총리로서 격동의 시기를 겪으면서 나라를 이끈 브라이언 멀로니는 오늘날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장에서 어려운 선택을 했던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멀로니는 캐나다 역사상 강력한 리더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는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었으며, 캐나다의 번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멀로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끌어내 캐나다, 미국, 멕시코 간의 경제적 관계를 혁신하고 강화했다. 이 협정은 북미 지역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여 캐나다의 국제적 경제적 지위를 강화했다.
또한 멀로니는 환경 보호와 관련된 정책에도 주목할 만한 역할을 했다. 그는 이산화황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산성비 조약과 몬트리올 의정서를 도입하여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이를 통해 캐나다의 환경 정책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멀로니는 국내 정치적인 문제에도 대응했다. 특히 퀘벡에서 커지는 분리주의 정서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위해 실패한 므치호 현장(Mech Lake Accord)을 추진했다. 이는 퀘벡을 캐나다 내에서 "독특한 사회"로 인정하고 지방에 더 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멀로니의 노력은 캐나다의 국내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멀로니가 시행한 정책 중 일부는 국민들이 불만을 가졌던 것도 많았다. 특히, 그가 도입한 상품 및 서비스세와 관련된 세금 정책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GTS(Goods and Services) 세금법안은 국민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일으켰다.
멀로니의 결정력과 리더십은 종종 논란을 일으켰지만, 그는 항상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장례에서는 그의 친구들과 동료들이 그의 결단력과 지도자의 자질을 회상하며 그를 추모했다.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의 장례식이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바실리카에서 엄수되고 있다. 2024.3.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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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로니의 가족은 그를 '따뜻하고 친절한 아버지'로 기억했으며, 그의 아들인 매슈 멀로니는 아버지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리더'로 묘사했다. 또한 멀로니의 부인인 밀라 멀로니는 그를 '정의롭고 용감한 인간'으로 묘사하며, 그가 가족을 위해 헌신한 모습을 강조했다.
멀로니의 옛 동료인 전 퀘벡 총리 장 샤레스트는 "그는 위험을 감수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한 시대를 자신의 것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가장 보기 드문 지도자 중 한 사람이 됐다"며 멀로니의 결단력과 헌신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장 샤레스트와 함께 일했던 전 캐나다 내각 장관인 앤 블랙은 멀로니의 정치적 업적을 강조하며 그의 지도력과 통솔력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그녀는 "멀로니는 어려운 시기에도 냉정하게 결정을 내리고 나라를 이끌었다. 그의 업적은 캐나다 역사상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간의 공개 장례를 거쳐, 3월 23일 장례식을 통해 그의 동료들과 국민들은 그를 추모하며 브라이언 멀로니 전 18대 캐나다 총리의 생애와 업적이 빛나는 빈자리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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