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 김정은, ‘모스크바 테러’ 푸틴에 위로 전문…“깊은 애도와 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 정당화될 수 없어”

경향신문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한 다음날인 23일 사람들이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 헌화하며 애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모스크바 총격 테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위문 전문을 보냈다.

24일 북한 공식매체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푸틴 대통령에 보낸 위문 전문을 통해 “나는 모스크바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로(테러) 공격 사건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는 뜻밖의 슬픈 소식에 접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온갖 형태의 테로를 반대하는 우리 공화국 정부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테로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면서 “우리 인민은 친선적인 로씨야(러시아) 인민이 당한 불행과 슬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있으며 당신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정치적 단합과 안정을 공고히 하고 나라의 안전과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려는 로씨야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굳은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귀국 정부와 강인한 로씨야 인민이 테로공격으로 인한 피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며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안정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밤 모스크바 외곽 복합쇼핑물 ‘크로커스 시티홀’의 대형 공연장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 테러가 발생해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핵심 용의자 4명 등 총 11명을 검거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이슬람국가(IS)의 한 분파로 아프가니스탄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무장 단체다.


☞ [영상]록밴드 공연 직전 총성·폭발음···모스크바 총격 테러 최소 143명 사망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403231342001


경향신문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의 공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23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온전히 나로 살 수 있는 ‘자기만의 방’, ‘방꾸’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