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 완료 여부 판단 어려워…이해하기 어려운 표현"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4.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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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일본 문부과학성이 실시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관한 표현을 변경하라는 의견을 냈다. 검정 결과에 따라 교과서 회사는 교과서를 수정했다.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과 관련해 한 사회과 교과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서술한 '처리 마친 오염수'라는 표현을 '오염수 처리한 물'로 변경하라고 판단했다.
해당 교과서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폐로 작업을 실시하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2021년,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大熊町)) 완료는 2050년 무렵의 계획이다. 안쪽에 처리된 오염수의 저장탱크"라고 썼다.
이 중 "안쪽에 처리된 오염수의 저장탱크"를 "안쪽에 오염수를 처리한 물의 저장탱크"로 바꾸라는 뜻을 개진했다.
검정 의견을 통해 문부과학성은 "처리가 완료됐는지, 아직 오염돼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문부과학성은 합격 교과서 100점을 놓고 교과서 검정을 통해 의견 4312건을 냈다.
일본은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거친 물을 처리수로 칭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에서는 '알프스 처리수'라고 표현한다.
반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과 북한은 '핵 오염수'라고 부르고 대만은 '삼중수소 함유 폐수'라고 명명한다.
한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현하며 자국 영토처럼 보이도록 기술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정부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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