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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4이통사' 스테이지엑스 "'AI·클라우드'로 품질↑·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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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네트워크 성능 저하 예방…코어망 가상화도

"최적 서비스 제공 및 운영 효율화…소비자 편익 향상"

뉴스1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개최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뉴스1 DB)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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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인프라 구축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다. AI 기술로 네트워크 성능 저하를 막고 통신설비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해 비용 절감을 꾀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최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비용 효율화에 따른 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28기가헤르츠(㎓)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합작법인으로 내달 공식 출범한다.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계획 중이다. 출시 3년 후 매출 1조 원 및 흑자 달성이 목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네트워크 구축 단계에 AI 기술을 도입한다. 트래픽이 집중되는 지역을 AI가 예측해 자동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모든 이벤트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트래픽 양, 네트워크 성능 지표, 서비스 품질 등을 파악한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딥러닝을 통해 자가 진화가 가능한 AI를 도입하면 수요에 따라 네트워크 자원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자가 진화 네트워크는 6G 시대에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기술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고객상담 AI 챗봇을 넘어서는 수준의 AI 고객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다소 복잡한 절차도 대응할 수 있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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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개최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뉴스1 DB)/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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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는 또한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한다.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는 하드웨어 기반 통신설비와 달리 가용성과 확장성, 안전성이 뛰어나다. 특히 데이터센터 화재와 같은 통신 장애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스테이지엑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능'(CNF)을 적용해 기존 '가상 네트워크 기능'(VNF)과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기술 제휴 등을 추진 중이다.

코어망 가상화는 세계적 추세다.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의 경우 2025년까지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 기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국 버라이즌도 가상화 기반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T&T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4번째 통신사인 라쿠텐모바일은 개별 기기와 연결되는 안테나를 탑재한 무선 기지국은 물론 기기들 사이에서 트래픽을 전송하는 코어 네트워크까지 클라우드화했다.

이렇게 되면 하드웨어 기반 코어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의 최대 8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스테이지엑스 측은 강조했다. 아낀 비용을 요금제 설계에 반영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도 이끈다는 목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28㎓ 대역의 선진 기술을 접목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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