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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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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벨라루스산 곡물 겨냥 '50% 관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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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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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을 겨냥해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 27개국으로 수입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등에 대해 톤당 95유로 또는 수입 가격 기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측은 SNS를 통해 "높은 관세로 관련 수입품의 수익성이 없도록 하고 침략자의 수익을 줄여 EU 시장으로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안은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돼 가결되면 곧바로 시행됩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제3국산 곡물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별도 관세가 없거나 있어도 1∼6%로 낮은 수준입니다.

EU 당국자는 이번 조처가 저가의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 급증에 따른 EU 시장 불안정을 막고 우크라이나에서 훔친 곡물을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EU의 관세 부과 조치로 유럽 소비자와 세계의 빈곤층만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럽 소비자가 분명히 고통받게 될 것이며 불공정 경쟁의 명백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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